한국 대표팀 조영욱(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베트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무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은 한국은 이날 베트남을 이겼다면 조기에 8강행이 확정됐다. 하지만 수적 열세 속에 무승부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인 사령탑 간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베트남 지휘봉을 잡고 있는 사령탑이 한국 연령별 대표팀 코치로 오랜 시간 일했던 공오균 감독이기 때문이다. 황선홍 감독과 공오균 감독의 지략 대결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공격에 정상빈(그라스호퍼), 엄지성(광주FC), 박정인(부산 아이파크)을 구성했다. 고재현(대구FC),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진용(대구FC)가 중원을 형성했다. 스비는 최준(부산 아이파크), 박재환(경남FC), 이상민(충남아산), 김태환(수원삼성)이 나섰다. 골문은 고동민(경남FC)이 지켰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7분 박정인이 박스 안쪽에서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 태클에 막혀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베트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공격수들은 공을 빼앗기더라도 다시 뺏어오는 집념을 보였다. 전반 26분 정상빈이 왼발 슈팅을 했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위험한 상황도 맞이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면서 부 띠엔 롱에게 슈팅을 허용했다. 다행히 옆그물에 맞았다.
한국은 위협적인 상황을 여러 번 연출했으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41분에는 정상빈이 침투한 뒤 박스 안으로 들어온 엄지성에게 연결했다. 엄지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슈팅 11개를 가져갔지만 베트남의 육탄방어에 막힌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황선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카드 2장을 썼다. 정상빈과 엄지성을 빼고 오세훈과 조영욱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결과물을 만들지 못했다. 득점 기회는 계속해서 무산됐다.
그러자 다시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고영준 대신 홍현석이 들어갔다. 용병술의 대성공이었다. 마침내 골이 터졌다. 후반 18분 홍현빈이 스루 패스로 연결했고, 조영욱이 오른발로 마무리지었다.
경기 종료 약 15분여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한국은 수적 열세 속에 나서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부상을 당한 최준이 빠지고 수비수 이규혁을 넣었다.
하지만 일격을 당했다. 후반 3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부 띠엔 롱이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국이 아쉽게 비기면서 태국과의 3차전에서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로코모티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 1무를 기록했다.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은 한국...','https://thumb.mtstarnews.com/06/2022/06/2022060522004488933_1.jpg');){kind=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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