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평양 같이 가야지"라던 송해 추모.."뵐수 없어 마음 아파" [스타IN★]

이경호 기자  |  2022.06.08 16:44
이정민 아나운서, 고 송해/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정민 아나운서, 고 송해/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정민 전 KBS 아나운서가 송해를 추모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송해 선생님"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정민은 "언제나 미소와 여유로 맞아주셨고 철저하게 방송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뵐때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던 이 시대 큰 어르신"이라면서 송해를 떠올렸다.

이어 "방송가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송해 선생님... 선생님을 이제 더이상 뵐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했다.

이정민은 "애송이 아나운서였던 시절부터 손녀딸뻘인 저를 너무나 따스하게 챙겨주셨고 전국민의 오빠니 '오빠'라고 부르라며 긴장을 풀어주시고 '아침마당'에서 뵈었을땐 '정민이! 평앙에서 방송하면 같이 가야지!'라고 말씀해주셔서 넘 감동이었었는데, 이제 그 약속은 지킬수가 없게 되었네요"라고 밝혔다.

또한 "언제나 넉넉하고 여유로우셨던 그 마음 무대에서 더욱더 빛나는 놀라운 진행능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구순을 넘기신 나이에도 너무나 또렷하셨던 프로정신"이라고 했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선생님의 그 모든 것"이라며 "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송해를 추모는 글과 함께 고인과 함께 했던 사진을 게재했다. '전국노래자랑', '아침마당' 등에서 함께 했던 송해와 즐거운 시절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고 송해, 이정민 아나운서/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고 송해, 이정민 아나운서/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정민 아나운서가 별세한 송해(사진 가운데)를 추모했다./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정민 아나운서가 별세한 송해(사진 가운데)를 추모했다./사진=이정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한편, 송해는 8일 오전 별세했다. 이날 방송코미디언협회 측에 따르면 송해는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 송해는 1927년 4월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으며,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88년부터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최장수 MC로 큰 사랑을 받았다. 송해의 MC 업적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앞서 송해의 아내 고 석옥이 여사는 2018년 향년 83세로 폐렴이 악화돼 별세했으며, 그의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고 송해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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