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결국 수술대 오른다... 올 시즌 조기 마감

신화섭 기자  |  2022.06.15 07:43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5·토톤토)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올 시즌 등판도 조기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2022시즌을 끝내는 왼쪽 팔꿈치 척측 측부 인대(UCL) 수술을 조만간 받는다"고 보도했다.

수술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류현진은 완전한 토미 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고, 부분적으로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을 할 수도 있다"며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켈란 조브 정형외과의 엘라트라체 박사는 2015년 류현진의 어깨 수술과 2016년 팔꿈치 수술을 집도했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남은 시즌 등판은 불가능하고, 구단은 그가 2023시즌 도중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MLB.com은 밝혔다.

류현진은 앞서 4월 17일 오클랜드전 등판 후 왼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약 한 달 뒤인 5월 15일 탬파베이전에서 복귀했으나 5월 27일 LA 에인절스전 투구 중 다시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이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공 58개만 던지고 조기 강판한 뒤 다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이날 MLB.com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매우 실망하고 있다"며 "구단은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그를 돕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우리는 모두 류현진을 사랑한다. 늘 웃었고 모두와 잘 지냈다"며 "류현진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는 정말 좋은 동료"라고 전했다.

2013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32억원)에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175경기 75승 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이며, 올 시즌에는 6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5.67에 그쳤다.

류현진의 수술은 이번이 4번째이다.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는 2015년 5월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 2016년 9월에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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