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자체가 '특급 브랜드'... 토트넘 7월 방한, 높은 수익 기대

김동윤 기자  |  2022.05.29 18:59
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투어 불모지'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를 결정한 데에는 손흥민(30·토트넘)의 존재가 컸다.


영국의 축구 재정 전문가 키어런 맥과이어는 29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와 단독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그 자체로 브랜드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든 손흥민이 한국 팬들에게 엄청난 인기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클럽의 관점에서 보면 수익화를 할 수 있다는 뜻과 같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한국을 방문해 프리 시즌 투어를 가진다. 7월 13일에는 팀 K리그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갖고, 16일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세비야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2005년 피스컵, 2017년 홍보 투어 이후 세 번째 방한이다.

보통 해외 유명 축구팀이 단독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한국에서 해외 축구의 인기가 높긴 하지만, 어지간한 축구팀이 방한한 것만으로는 수익성과 흥행 면에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그래서 2019년 유벤투스처럼 한국을 방문한다면 중국-일본 등을 거쳐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고려하거나, 아예 미국 등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나라로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토트넘의 이번 방한은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됐다. 이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의 존재 덕분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24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리그 활약은 눈부셔서 35경기 23골 9어시스트로 페널티킥 없이도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아시아인이 득점왕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맥과이어는 "한국은 가처분 소득(공적 소비 지출을 제외하고 개인이 오롯이 쓸 수 있는 소득)이 많은 부유한 국가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셔츠 등 상품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따라서 이번 방한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이해가 되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 소식을 전한 풋볼 인사이더 역시 "토트넘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응원을 받는 축구팀'이라고 자처하고 있다"면서 "손흥민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올 시즌 EPL 골든 부츠를 살라와 공유한 선수로서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말을 보탰다.

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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