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고마워요"... 감동 세리머니에 놀랐다, 어린이팬 母 감사 인사

이원희 기자  |  2022.05.05 15:17
토트넘 어린이팬 라일리를 위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 어린이팬 라일리를 위한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사진=AFPBBNews=뉴스1
손흥민(30·토트넘) 감동 세리머니의 주인공인 토트넘 꼬마팬 라일리(5)의 어머니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일리의 어머니는 지난 4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 영상을 공유하며 "정말 놀랍다. 라일리에게 빨리 보여주길 기대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손흥민"이라고 감사 메시지를 적었다.

사연은 이렇다. 손흥민은 지난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3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고 뭔가 '엉성한'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손가락 모양이 직사각형보다는 동그라미에 가까웠다.

이는 토트넘 어린이팬 라일리를 위한 것이었다. 라일리는 몸이 조금 불편한 아이다. 출산 예정일보다 3개월 빨리 태어나, 걷는 것이 힘들다. 하지만 수술과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쳐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손흥민과 추억도 쌓았다. 토트넘은 지난 달 29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팀 수비수 벤 데이비스(29)와 조 로든(25)이 라일리의 집을 방문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두 선수는 라일리와 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일리는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공을 찼다. 입가에 미소도 떠나지 않았다.

라일리가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자, 라일리는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했다. 라일리의 손모양이 엉성했지만, '찰칵 세리머니'인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에 데이비스와 로든은 "손흥민에게 이 세리머니를 보여주자"며 영상통화를 연결했다. 라일리는 자신이 준비한 '찰칵 세리머니'를 손흥민에게 보여줬다. 손흥민도 미소로 화답했다.

손흥민은 이를 잊지 않고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재현한 것이다. 그야말로 감동 스토리다. 라일리 가족도 손흥민의 친절함에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라일리는 오는 13일 열리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에서 시축을 할 예정이다. 손흥민과 라일리가 직접 만나 또 하나의 감동 추억을 쌓을 것으로 보인다.

라일리와 행복한 추억을 쌓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 라일리와 행복한 추억을 쌓은 손흥민. /사진=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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