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박동원에 2R 지명권까지? 장정석 단장 "필요하면 과감할 때도 있어야"

고척=김동윤 기자  |  2022.04.24 12:36
박동원./사진=뉴시스 박동원./사진=뉴시스
장정석 KIA 타이거즈 단장이 박동원(32) 트레이드에 과감하게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놓은 이유를 설명했다.

장정석 단장은 24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장과도 계속 협의를 계속하고 있던 상황이었고, 전부터 준비하긴 했는데 부분적으로 합의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러다 어제(23일) 갑작스럽게 이야기가 됐고 오늘(24일) 트레이드를 하게 됐다"면서 "우리 팀에 우타 거포가 필요했다. 또 기본적으로 포수가 약한 포지션으로 지목받던 곳이었기 때문에 조금 손해가 있더라도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밝혔다.

앞서 KIA와 키움은 "내야수 김태진(27)과 현금 10억원,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으로 포수 박동원(32)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박동원은 프로 통산 11시즌 동안 9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97홈런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21시즌에는 131경기에 나와 413타수 103안타(22홈런) 83타점 61득점 타율 0.249를 기록했다. KIA 관계자는 "박동원은 공수에서 이미 기량이 검증된 포수이다. 공격적인 볼배합으로 투수를 리드하는 유형이며,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어 도루저지율이 높다. 특히 공격에 장점이 많은 선수로 중심타선에서 팀의 장타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박동원이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 시즌 후 FA가 되는 박동원에게 선수와 현금에 이어 2023년 신인 2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줄 필요가 있었냐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부터 전면드래프트가 시행돼 2라운드 지명권은 예년의 2차 1라운드 지명권과 같고 KIA가 내준 순위는 전체 12위로 높은 순위다.

장 단장도 "다들 아깝다고 생각 많이 하실 것"이라고 이러한 지적에 공감하면서 "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과감할 때도 있어야 한다. 특히 포수는 경험이 많이 필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그만한 FA급 선수(박동원)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팀을 꾸려나가는 입장에서 팬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서는 젊은 선수 육성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성적도 필요하다고 봤다. 성적과 선수 육성이 같이 따라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래서 '우리도 과감하게 포기할 땐 포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박동원에게는 공, 수 양면에서 기대가 컸다. 올 시즌 KIA는 최형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 중심 타선의 부진으로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황대인을 제외하고는 마땅한 우타자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장 단장은 "박동원과 연장 계약을 염두에 둔 것이 맞다"면서 "장타력을 가진 선수들의 균형이 이제는 좀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난 없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추가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서도 "카드가 맞기만 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안할 이유가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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