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레이드 터질까?' 시즌 1호 성사→대형 트레이드 가능성은

김우종 기자  |  2022.04.24 06:05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올 시즌 1호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이번 트레이드를 계기로 향후 구단 간 물밑 작업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2022 시즌 첫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였다. 한화와 KIA는 23일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알렸다. 한화에서 뛰었던 투수 김도현(22·개명 전 김이환)이 KIA 유니폼을 입는 대신, KIA의 투수 이민우(29)와 외야수 이진영(25)이 나란히 한화로 향했다.

사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깜짝 놀랄 만한 초대형 트레이드라고 볼 수는 없다. 김도현과 이민우, 이진영 모두 팀 내에서 절대 내줄 수 없는 확고부동한 주전급 자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5년 KIA 1차 지명에 이어 2017년에 입단한 이민우는 6시즌 통산 12승 27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1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5.75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일 SSG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10피안타 3볼넷 7실점(7자책)으로 난조를 보인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국 한화는 현재를, KIA는 미래에 중점을 두고 실행한 트레이드로 분석된다. KIA로 떠난 김도현은 아직 22세로 젊다. KIA는 로니 윌리엄스와 션 놀린, 양현종, 이의리, 한승혁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5선발 로테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아직 김도현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인다. KIA 관계자는 "김도현이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화는 최근 외국인 원투펀치가 전열에서 이탈해 당장 선발 자원이 필요했다. 지난 20일 카펜터가 왼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아 빠졌다. 이어 킹험이 같은 날 상완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2주 정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한화는 김민우가 3선발, 윤대경이 4선발, 박윤철이 5선발을 각각 맡고 있다. 장민재가 대체 선발로 가세한 가운데, 지난해 윌리엄스 전 KIA 감독으로부터 적지 않은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던 이민우 역시 이제는 선발 후보군 중 한 명이 됐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1차 지명의 잠재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이민우는 롱 릴리프와 대체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구계에서는 이번 트레이드를 기점으로 또 다른 트레이드가 또 터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시즌 초반 각 팀들마다 기대했던 성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의외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이 몇몇 보인다"면서 "결국 트레이드는 당장 성적이 급한 팀들이 약점 보완에 중점을 두면서 실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렇다면 초대형 선수들 간 트레이드도 볼 수 있을까. 최근 KBO 리그는 과거에 비해 특급 선수들 간 트레이드가 사실상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관계자는 사석에서 "팀 내 간판급 선수들을 트레이드로 보냈는데,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원 소속 팀으로서는 부담감이 대단히 클 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결국 이런 이유들 때문에 주전백업 자원들 중에서 꾸준히 트레이드가 터지는 게 현실이다. 과연 또 어떤 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시즌 2호 트레이드의 주인공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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