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 김하성, 3경기 만의 선발 출격→시즌 첫 안타 폭발!

양정웅 기자  |  2022.04.11 08:27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개막전 이후 3일 만에 유격수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팀이 홈런 2방을 앞세워 5-0으로 앞서던 2회 초 0아웃에 등장한 김하성은 애리조나 선발 케일럽 스미스(31)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결국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는 이후 3루까지 진출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어 4회 초에는 시즌 첫 안타까지 나왔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중견수 키를 넘겨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지체 없이 3루까지 내달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3루타로 나간 그는 2번 오스틴 놀라(33)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1사 후 매니 마차도(30)의 2루타 때 홈으로 돌아오며 추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김하성은 7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첫 아웃카운트를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2사사구 2득점을 올렸다. 개막전에서도 볼넷으로 살아나갔던 그는 이날 3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대량 득점의 발판이 됐다. 또한 기다렸던 첫 안타까지 빠르게 나오며 걱정을 덜게 됐다.

수비에서도 흠 잡을 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3회와 4회 팀이 기록한 병살에 기여한 그는 8회 3루수로 이동하며 멀티 포지션 능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열린 애리조나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던 김하성은 이후 2경기에서 유망주 유격수 CJ 에이브럼스(22)에게 밀려 벤치만 지켰다. 그러나 에이브럼스는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고, 돌아온 김하성은 무력시위를 펼치며 주전 자리를 제대로 어필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애리조나에 10-5 승리를 거뒀다. 2회 주릭슨 프로파(29)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4회부터 6회까지 5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막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3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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