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RYU 제친 개막전 선발, ⅓이닝 4실점 조기강판 '대망신'

심혜진 기자  |  2022.04.09 09:21
토론토 베리오스가 9일(한국시간) 텍사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베리오스가 9일(한국시간) 텍사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공을 뿌리고 있다./AFPBBNews=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선 투수 호세 베리오스(28)가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충격이다.


베리오스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베리오스는 류현진(35), 케빈 가우스먼(31)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영광이 무색하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사실 스프링캠프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긴 했다.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1.25로 우려를 낳았다. 걱정은 현실이 됐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브래드 밀러에게 볼카운트 0-2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서 3구째 커브를 던졌는데,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어 마커스 세미엔을 볼넷, 코리 시거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베리오스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폭투를 범하면서 3루주자 세미엔이 홈인, 허무하게 실점했다. 1루 주자 시거는 2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미치 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가 이어졌다. 네이트 로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또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아돌리스 가르시아를 3루 땅볼로 유도, 2루에서 선행 주자만 아웃시켰다. 31구 만에 첫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콜 칼훈을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더이상 토론토 벤치는 참지 못했다. 결국 찰리 몬토요 감독이 나와 투수를 교체했다. 베리오스는 34개를 던지고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 받은 테일로 소시도가 앤디 이바네스를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가 토스 받은 공을 놓치면서 병살에 실패했다. 3루 주자가 득점해 스코어는 4-0이 됐다. 베리오스는 평균자책점 108.00로 최악의 출발이었다.

토론토는 지난해 베리오스와 7년 1억3100만 달러(약 1608억원)의 계약 규모로 장기 계약을 맺었다.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겼지만 완전 실패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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