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허구연 KBO 총채 후보로 추천, '역대 최초' 야구인 총재 탄생

야구회관=김우종 기자  |  2022.03.11 11:01
허구연 위원.  /사진=뉴스1 허구연 위원. /사진=뉴스1
허구연(71) MBC 해설위원이 야구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추천을 받았다.


KBO는 11일 오전 서울 야구회관에서 2022년 4차 이사회를 열고 "허구연 위원을 제 24대 KBO 총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KBO는 "향후 개최될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회원 4분의 3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허구연 해설위원은 KBO 총재로 선출된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은 프로야구 출범 원년인 1982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한국 야구와 함께해 왔다. 그동안 KBO 총재는 정치인과 관료 출신, 재계 인물 등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하는 총재'로 야구인들의 많은 지지를 받은 끝에 총재 후보로 추대를 받았다.

허 위원은 경남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을 거치며 선수 생활을 했다. 1985년 10월부터 1986년 8월까지는 프로야구 청보 핀토스 감독도 역임했다. 1987년에는 롯데 자이언츠 수석코치로 활동했으며, 1990년부터 2년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리그 코치 생활도 했다.

야구 행정에서도 두루 경험을 쌓았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야구협회 이사를 맡았고, KBO 규칙위원장과 기술위 부위원장, 야구발전위원장, 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회 위원장, KBO 총재 고문 등 한국 야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다.

무엇보다 허 위원은 한국 야구에 대한 진심어린 사랑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야구장 건설 등 한국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았다. 앞서 지난 2일 열린 3차 이사회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허 위원은 결국 이번에 총재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

구단주 총회에서 승인을 받는다면 허 위원은 전임자인 정지택(2월 8일 사퇴) 총재의 임기였던 내년 말까지 KBO 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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