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종예선 득점 공동 1위... 박지성·이근호 이후 12년 만

김명석 기자  |  2022.03.30 05:12
손흥민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란전 2골을 비롯해 시리아, 이라크를 상대로 최종예선 4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사우디아라비아 살레 알 셰흐리, 중국 우 레이, 일본 이토 준야 등 다른 5명과 함께 공동 1위로 예선을 마쳤다.

한국 선수가 최종예선 득점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0년 박지성(41)과 이근호(37·대구FC)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박지성과 이근호는 최종예선 3골을 넣어 자바드 네쿠남(이란) 등 다른 3명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엔 일본 혼다 게이스케가 5골로 단독 득점 1위에 올랐고, 이근호는 3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토미 유리치(호주) 등 4명의 선수가 5골로 공동 1위에 올랐던 가운데 한국 선수는 구자철(33·제주유나이티드)과 기성용(33·FC서울)이 2골로 공동 14위에 오른 게 최고 순위였다.

지난 2014년과 2018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각각 1골에 그쳤던 손흥민은 이번 최종예선만큼은 '해결사'로 맹활약하며 벤투호의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10월 시리아전 결승골로 포문을 연 뒤 이란 원정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그는 이라크전에서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뜨렸고,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서 예선 4번째 골을 터뜨렸다. 4골 중 2골이 결승골이었다.

다만 29일 열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선 침묵을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만약 UAE전에서 골을 넣었다면 최용수 현 강원FC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한국 선수 역대 아시아 최종예선 최다골(7골) 기록 경신까지 바라볼 수 있었지만 아쉽게 그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침묵한 사이 다른 공격수들도 모두 골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최종예선 득점 공동 1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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