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공격P 18개 목표’ 김륜도, “여러 선수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2.11 13:46


[스포탈코리아=서귀포] 김희웅 기자= 김륜도(안산그리너스FC)가 새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다짐했다.

김륜도는 안산의 주포다. 지난 시즌 K리그2 35경기에 나서 9골 4도움을 수확하며 2014년 프로 데뷔 후 정점을 찍었다. 그는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크다. 자신의 활약으로 안산의 승격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새 시즌 도약을 위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륜도는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훈련 마무리 단계에 있다. 부상 없이 훈련하고 있고,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페널티킥으로 재미를 봤다. 김륜도는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작년에는 코스를 정해놓고 차기보다 자신 있게 차자는 생각을 했다. 무조건 넣을 생각으로 찬다”며 “팀에서 키커를 정해놓지는 않았다. 올해도 용병들이랑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욕심내고 싶긴 하다”고 힘줘 말했다.

유독 친정 부천FC에 강했다. 김륜도는 2014년 부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지금껏 총 4시즌 간 부천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누볐는데, 안산 이적 후 친정만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지난 시즌 24라운드 부천전(3-4패)에서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안산 구단 역사상 최초 해트트릭이었다.



당시를 떠올린 김륜도는 “그때는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날 실점을 쉽게 해서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던 거로 기억한다. 0-3에서 1-3, 1-4에서 3-4까지 따라갔다. 내가 안산에 와서 적응도 하고, 잘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겉으로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그런 마음을 갖고 임한 게 해트트릭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당시에는 해트트릭 기쁨보다는 팀이 승리하지 못한 (슬픔이)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안산의 2022시즌 목표는 5위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김륜도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안산에 온 후 내가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에는 ‘조금 욕심을 갖자’는 생각이 크다. 어느 위치로 가야 골을 넣을 수 있고, 위협적인 자리로 갈 수 있을까 생각한다. 볼을 잡을 때도 패스보다는 슈팅을 위한 터치를 하려고 한다. 내가 헌신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추구해와서 그런지 어렵긴 한데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선수의 영상을 본다. 특정 선수를 보지는 않지만, 골을 많이 넣는 선수들 위주로 본다. 요즘 대표팀이 잘하지 않나. 황의조 선수의 움직임이나 골 넣는 걸 보면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을 이미지 트레이닝해서 훈련 때나 경기 때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세운 안산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을 필두로 김정우 코치, 신화용 골키퍼 코치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륜도는 “감독님이 그동안 좋은 팀을 맡으셔서 기대가 많이 됐다. 한편으로는 좋은 팀에만 계셨다가 안산 와서 많이 답답해하지 않으실까 우려가 됐다. 그런데 정말 세심하게 알려주시고 있고, 선수들이 훈련, 경기하는 걸 보면서 (목표를 이룰) ‘자신이 있다’고 해주시더라. 선수들이 그걸 믿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김정우, 신화용 코치님도 선수 시절 엄청난 경력을 쌓은 분들이다. 생활, 멘탈 등 여러 부분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지금까지 듣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있고, 선수들도 바뀌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새 코치진이 불러온 효과를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선수들끼리 5위안에 들자고 이야기한다. 감독님은 항상 ‘7골을 덜 실점하고, 7골을 더 넣으면’ 승점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신다. 나는 공격수이기에 마무리를 해야 한다. 용병 선수들과 잘 융화해서 감독님이 이야기했던 7골을 넣어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내 등번호 18번에 맞게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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