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100m 11초’ 안산 FW 티아고 “구단주님 연락할게요, 한우 사주세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2.11 02:13


[스포탈코리아=서귀포] 김희웅 기자= 티아고 엔리케(안산그리너스FC)는 윤화섭 구단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

티아고는 안산의 새로움을 불어넣을 공격수다. 188cm의 장신임에도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준족이다. 양발을 잘 쓰며 스트라이커뿐 아니라 측면 공격수로도 뛸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티아고는 안산이 본인의 8번째 팀이다. 티아고는 줄곧 브라질, 포르투갈 무대에서만 뛰었다. 여러 팀을 거쳤어도 아직은 한국이 어색할 만하다.

제주도 서귀포에서 동계훈련을 진행 중인 티아고는 ‘스포탈코리아’를 통해 “음식 문화를 적응 중이다. 음식이 많이 맵다. 동계훈련 중이기 때문에 음식을 따로 해 먹을 수 없어서 최대한 적응하려고 한다. 날씨가 추운 것도 조금 힘들다”면서도 “생선구이, 흑돼지, 오리고기가 맛있다. 다른 메뉴도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티아고의 안산행 배경에는 팀 동료 두아르테의 영향이 있었다. 그는 “두아르테와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그가 ‘같이 경기를 뛰고 싶고,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말해줬고,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안산 팬들과 K리그 팬들에게 티아고는 낯선 존재다. 단지 발이 빠르고, 골 결정력이 좋다는 정도의 정보만 접했을 이들이 많다. 티아고는 “나는 상당히 의욕적이고 열정이 있는 선수다. 항상 골을 넣을 준비가 되어있다. 테크닉적으로 자신이 있다. 1대1 상황에서 강점이 있고, 결정력이 좋다. 안산 팬들께 항상 승리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들에게 경기 보는 즐거움과 많은 골을 선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알려진 대로 스피드에 있어서도 자신을 보였다. 티아고는 “전에 뛰었을 때는 11~12초 사이 기록이 나왔다. 스피드가 있는 체형이다”라고 자부했다.

윤화섭 안산 구단주가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윤 구단주는 입단식 때 “티아고가 골을 넣을 때마다 연락하면 한우를 사주겠다고 명함을 건네줬다. 올해 좋은 활약으로 안산시민들과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길 바란다”며 공약을 걸었다.

티아고 역시 윤 구단주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구단주님, 연락할게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끝으로 “2개월 된 아들이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 가능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팀에 항상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안산그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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