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트레블, 한계에 도전하겠다" 김상식 감독 출사표 [★목포]

목포=김명석 기자  |  2022.02.09 10:15
9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상식(46) 전북 현대 감독이 2022시즌 K리그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FA컵 모두 우승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지금까지 K리그 구단이 이뤄보지 못했던 '트레블(3관왕)'이라는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감독은 9일 오전 9시 30분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올해도 전북 현대는 상대의 거센 도전과 견제를 많이 받을 거라 예상된다.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 3개 대회 우승을 목표로 팀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를 제치고 통산 9번째이자 5년 연속 K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ACL에선 8강에서, FA컵에선 16강에서 각각 탈락해 '트레블(3관왕)'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0시즌에도 K리그와 FA컵 정상에 올랐지만 ACL 조별리그 탈락으로 더블(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ACL에서 우승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그리고 K리그 6연패와 FA컵 등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해 K리그 팀이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한계에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CL뿐만 아니라 K리그 6연패도 달성해서 역사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 시즌 콘셉트는 '역동적인 축구'로 잡았다. 지난 시즌에도 '화공축구'를 선보였던 김 감독은 적극적인 압박과 공격으로 축구 팬들에게 보는 맛이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김상식 감독은 "작년엔 안정적인 축구를 지향했다면, 적극적인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더 많은 골을 넣으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빠른 경기 진행을 통해서 보다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지훈련 기간 내내 '어떻게 해야 희망적이고 기쁨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일까'라는 생각으로 선수들과 땀을 흘리면서 준비하고 있다"며 "빠져나간 선수들도 있지만 기존에 있는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어떻게 좋은 포지션에서 좋은 조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계대상은 역시 '현대가 라이벌' 울산이다. 울산이 이동준(헤르타 베를린)과 이동경(샬케04) 등 유럽 이적으로 전력 누수가 큰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강력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빠져나간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울산의 거침 없는 도전을 받을 것 같다. 올해가 임인년 호랑이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지 않으려면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뿐만 아니라 제주유나이티드나 대구FC, 김천상무도 까다로울 것 같다. 김천도 워낙 젊고 유능한 선수들이 많고, 대구도 올해 목표를 우승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올해는 전북을 비롯해 K리그가 '5강 7중 체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9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9일 전남 목포 호텔현대 바이 라한에서 진행된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상식 전북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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