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대구에서 광주맨’ 박한빈, “안일했던 내 자신 반성, 마음가짐도 새롭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1.28 12:58


[스포탈코리아=벌교] 한재현 기자= 대구FC를 떠나 광주FC로 새롭게 출발한 미드필더 박한빈이 불미스러운 지난 시간을 잊고 새롭게 태어나려 한다.

박한빈은 이번 겨울 대구에서 광주로 이적했다. 지난 2016년 대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 첫 국내 이적이다. 광주는 탄탄한 피지컬과 왕성환 활동량, 안정적인 빌드업을 갖춘 박한빈 합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대구와 아름다운 이별을 하지 못했다. 지난 2021년 10월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대구 시내를 돌아다닌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결국, 남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고, 박한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지난 창원 1차 전지훈련과 이번 벌교 2차 전지훈련에 참여해 팀에 적응하고 있지만, 오래 쉰 여파로 인해 몸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첫 이적이다. 스스로 감회가 새롭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스스로 안일한 행동으로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 몸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광주에 온 소감과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선수들에게 첫 이적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선다. 다행히 박한빈은 이상기와 같이 이적하면서 걱정을 덜었다. 그는 “상기 형과 인연이 깊다. 형들도 많이 와서 챙겨준다. 이한샘 형과 같이 방을 쓰고 있다.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 대구 시절 한희훈 형도 마찬가지다. 좋은 팀에 와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다른 형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라며 즐거워했다.

플레이 스타일이 창의성과 터프함을 갖춘 박한빈에게 광주와 궁합이 기대되고 있다. K리그1에서 주로 뛰다 K리그2인 광주로 이적 결정은 쉽지 않았다.

박한빈은 “밖에서 본 광주는 조직력이 강하고 끈끈하다. 좋은 팀이다. 강팀에 강하다”라며 “K리그1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팀이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우선시 하고 있다. K리그1에서 내려온 만큼 팀을 승격시켜야 한다. 나만의 퍼포먼스를 K리그2에서 보여줄 지 노력하고 있다”라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승격을 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친정팀 대구와 맞대결이다. 그는 “대구는 나에게 고마운 팀이다. 첫 이적이기에 상대편으로 만나서 붙어보고 싶다”라며 대구와 재회를 바라고 있었다.

광주에는 좋은 미드필더들이 많다. 기존의 이희균, 이찬동, 이순민과 경쟁해야 한다. 더구나 수비를 기본으로 강조하는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에도 적응해야 한다.

박한빈은 “감독님이 원하는 걸 잘하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형들과 같이 운동하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운동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에게 기대를 많이 하실 거다. 팀적으로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할 것이다. 동계훈련 열심히 준비한 만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 팀의 승격이 우선시다. 승리를 위해 경기력으로 보여주겠다. 경기를 많이 뛰는 게 개인 목표다. 다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득점과 도움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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