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개막전서 김종우-종석 형제 맞대결, “내가 이기고, 동생도 잘됐으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1.26 00:20


[스포탈코리아=벌교] 한재현 기자= 축구 형제 김종우(광주FC)-종석(김포FC)의 프로 첫 맞대결이 성사됐다. 비록 한 팀은 아니지만 맞대결 성사에 김종우도 설레어 하고 있다.

김종우는 올 시즌 광주 부주장으로 선임되어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이후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K리그1 승격과 MVP로 만회하고 싶다”라며 올 시즌 각오가 단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2022 K리그2 일정을 발표됐다. 당연히 개막전 상대도 관심이 갈수밖에 없다. 광주는 오는 2월 19일 오후 1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김포FC와 개막전을 가진다.

김종우는 개막전 상대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동생인 김종석이 김포FC에서 뛰고 있다. 김종석은 K3 천안시청에서 맹활약하며, 득점왕-베스트11-최우수선수상까지 휩쓸었다. 결국, K리그2 참가를 선언한 김포의 부름을 받아 다시 프로에 도전한다.



그는 벌교전지훈련 중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 가족이 바라왔던 일이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종우에게 이번 맞대결은 완전한 희망은 아니었다. 그는 “상대 팀이 아닌 같은 팀에서 함께 하길 바라고 있다. 종석이가 지난해 잘했다. 올라올 환경이 되어 팀에 이야기 하려 했다”라며 직접 영입에 나서려 했었다.

이어 “선수운영팀장님께 먼저 이야기를 하셨다. 그러나 동생에게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감독 선임도 늦게 되어 무산됐다”라고 아쉬움도 잊지 않았다.

이번 맞대결은 가족들에게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김종우는 “아버지가 가족 카톡에서 벌써 잠이 안 온다고 하신다. 대학교 때 동생이 ‘프로에 갈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걱정이 많았다. 팀으로 이기고 싶지만 동생이 잘 됐으면 좋겠다. 둘 다 올해는 웃었으면 좋겠다. 내년에 같이 하면 좋겠다”라며 올해 같이 웃기를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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