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인터뷰] "손흥민 형에게 많이 배웠다" 엄원상이 꿈꾸는 월드컵 출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01.25 10:41


[스포탈코리아=벌교] 한재현 기자= ‘엄살라’ 엄원상(광주FC)이 기억하는 2021년은 아쉬움만 가득했다. 새해를 맞이한 엄원상은 더 큰 꿈을 이루려 한다.

엄원상은 지난 2021년 12월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1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팔목 골절 부상을 당했다. 경기장에서 병원으로 바로 후송되어 수술할 만큼 심각했다. 치료와 재활을 거듭한 그는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전지훈련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그는 “많이 괜찮아졌다. 이제 실외 재활을 하고 있다”라고 괜찮아진 근황을 전했다. 한편으로 최근 열린 대한민국 A대표팀 터키 전지 훈련에 나서지 못한 아쉬움도 전했다. 엄원상은 “운동하면서 크게 다친 적이 없다. 이번이 처음이다. 나에게 중요한 시기라 마음이 아팠다”라고 아쉬워했다.



엄원상은 2021년 한 해는 냉온탕을 오갔다. 생애 첫 A대표팀 발탁과 도쿄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지만, 광주의 K리그2 강등을 막지 못했다. 우상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만남은 큰 자산이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알다시피 대단한 선수다. 경기장 안팎에서 성격이 좋다.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셨다. 축구에서는 입 아플 정도 잘한다. 보는 것만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 저를 비롯해 처음 들어오거나 대표팀에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많이 신경 써주신다. (Q. 따로 연락하나?) 그렇지 않다”라며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함께 한 시간을 소중히 여겼다.

엄원상은 대표팀 발탁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게 많았다. 올림픽과 A대표팀에서 더 잘해야 했다. 잘됐으면 좋았던 대회였을 것이다. 팀과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지금은 경험이라 생각하겠지만, 당시에는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안 좋긴 하지만 소득은 있었다”라고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

가장 아픈 건 팀의 강등이다. 엄원상은 인천전 득점 이후 두 손을 모아 팬들에게 사죄했고, 울먹이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는 “울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줬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내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했다. K리그1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다”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광주는 지난 시즌 유스팀 금호고등학교 출신인 ‘광탄소년단’이 큰 돌풍을 일으켰다. 금호고 출신인 엄원상은 이희균, 허율, 엄지성과 함께 주전으로 맹활약하며, 광탄소년단의 핵심 멤버임을 증명했다.

그는 “저뿐 만 아니라 유스 출신들이 잘해줘서 과분한 별명이 나왔다. 다른 친구들이 잘해줘서 많은 팬들이 좋아해줬다. 나와 희균, 율, 지성이도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워 했다.

엄원상의 2022년은 정말 중요한 해다. 팀의 승격은 물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카타르 월드컵이 열린다. 엄원상이 더 돋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다.

그는 “매 해마다 중요하지 않은 적은 없지만, 올해는 개인적으로 중요한 한 해다. 지난 시즌까지 많이 아쉬운 점이 많았다. 보완해서 한층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아시안게임, 월드컵 중요한 대회가 있기에 최대한 출전할 수 있게 큰 목표인 것 같다. 축구 선수의 꿈이자 목표다. 대회 나가려면 소속팀에서 최대한 잘 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이를 악물었다.



사진=광주FC,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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