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풍당당' 김태리→이지은, 2022년 스크린 장악할 젊은 피 [2022 신년특집] ②

김나연 기자  |  2022.01.02 13:00
박소담, 김고은, 수지 / 사진=스타뉴스 박소담, 김고은, 수지 / 사진=스타뉴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계는 여전히 암흑 속을 걷고 있다.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 시기를 결정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상태다. 그러나 2022년에는 긴 기다림의 시간을 끝내고, 많은 영화와 배우들이 관객들을 만나고자 한다.


지난해 영화 '미나리'를 통해 배우 윤여정이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계에는 거센 여풍(女風)이 불었다. 이는 2022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연기력에 스타성까지 겸비한 젊은 여성 배우들이 영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특송', '유령' 박소담

먼저 배우 박소담은 영화 '특송'(감독 박대민)으로 2022년 한국 영화의 포문을 연다. 1월 12일 개봉하는 '특송'은 성공률 100%의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박소담 분)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박소담은 영화 '기생충' 이후 '특송'을 선택해 첫 액션 영화에 도전했다. 이어 1933년 경성, 항일조직의 스파이로 의심받고 외딴 호텔에 갇힌 5명의 용의자가 서로를 향한 의심과 경계를 뚫고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액션 영화 '유령'에도 출연한다.

# '영웅' 김고은

김고은은 2019년 촬영을 마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웅'은 1990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2009년 초연한 후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오리지널 뮤지컬 '영웅'을 전격 영화화, 한국 영화 최초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김고은은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일본의 정보를 빼내는 독립군 정보원 설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 '원더랜드' 수지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더랜드'는 김태용 감독이 2011년 '만추'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인공지능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이제는 세상에서 볼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과 영상통화로 마음을 위로받는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수지는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그리워 한 나머지 원더랜드에 의뢰하는 20대 여성을 맡아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다.

수지를 비롯해 박보검, 공유, 탕웨이, 정유미, 최우식 등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을 모은다. '원더랜드'는 한국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고 해외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한다.

김태리, 김다미, 아이유, 박보영 / 사진=스타뉴스 김태리, 김다미, 아이유, 박보영 / 사진=스타뉴스
# '외계+인' 김태리

배우 김태리는 지난 해 4월 '외계+인'(감독 최동훈)의 촬영을 끝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외계+인'은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외계인이 출몰하는 2021년 현재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현재 개봉 시기를 고민 중이다. '외계+인'은 1, 2부 동시 촬영에 들어갔고, 김태리는 류준열과 함께 1, 2부를 관통하는 주인공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 '마녀2', '소울메이트' 김다미

배우 김다미는 2018년 자신을 주목받게 한 데뷔작인 영화 '마녀'의 후속작인 '마녀2'(감독 박훈정)로 돌아온다. '마녀2'는 거대 비밀 연구소에서 깨어난 소녀와 그녀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기존 '마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세계관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로 '마녀2'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울메이트'는 중국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크' 리메이크작으로, 우정, 이별, 사랑 모든 것을 함께 한 찬란했던 그 시절 우리 모두의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름다운 제주도 풍광 속 시대를 관통하는 진심을 담아 여성 서사의 경계를 또 한 번 넓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다미는 배우 전소니, 변우석이 호흡을 맞췄다.

# '브로커', '드림' 아이유(이지은)

가수 아이유는 무대와 안방을 넘어 배우 이지은으로 스크린 점령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촬영을 모두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이유를 비롯해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이 출연하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박서준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의 해외 촬영을 남겨두고 있다. '드림'은 국내 촬영을 모두 마쳤지만 코로나19로 해외촬영이 여의치 않자 기다리고 있다. 2022년 2월 해외 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은 선수 생활 위기에 놓인 축구선수 홍대가 노숙자들과 함께 홈리스 월드컵 도전을 그린다.

#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를 통해 시청자와 만났던 박보영은 2018년 영화 '너의 결혼식' 이후 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 1편은 배우 엄태구의 형이자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등이 출연한다. 지난 해 8월 모든 촬영을 마치고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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