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조인성·설경구·변요한..극장가 지켰다 [2021 연말결산③]

김미화 기자  |  2021.12.27 11:06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윤석, 설경구, 구교환, 변요한, 조인성 / 사진=각 영화 배급사, 소속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윤석, 설경구, 구교환, 변요한, 조인성 / 사진=각 영화 배급사, 소속사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극장가가 어려웠지만, 올해도 배우들은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다.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인 '모가디슈'의 김윤석, 조인성부터 첫 사극영화 '자산어보'로 연말 시상식을 휩쓴 설경구를 비롯해 두 편의 주연작으로 관객을 만난 변요한까지. 한국영화와 배우들은 관객을 기다리며 극장을 지켰다.

어려운 시기 속, 개봉 연기만이 답은 아니기에 개봉 한 영화들인 힘든 상황에서도 관객과 만남을 이어갔다. 2021년 극장가를 지킨 작품 속 스타들을 짚어 본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영화 '모가디슈'의 주연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는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여름 극장가를 이끌었다. 모로코 올로케이션의 영화 '모가디슈'는 스토리와 영상, 배우들의 연기까지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며 뛰어난 작품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 남한의 한신성 대사 역할을 맡은 김윤석과 강대진 참사 역할을 맡은 조인성은 북한 림용수 대사 역할의 허준호, 태준기 참사 역할의 구교환과 호흡을 맞추며 영화를 이끌었다. 영화의 중심을 잡은 김윤석, 허준호, 조인성은 물론이고 '모가디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구교환은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설경구는 이준익 감독의 흑백영화 '자산어보'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변신에 성공했다. '자산어보'는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 분)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 분)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 특유의 흑백영화 감성과, 섬세한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모여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설경구는 정약전 역할을 연기하며 조선의 선비로서 활약했고 연말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변요한 역시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였다. 변요한은 '자산어보' 뿐 아니라 추석 연휴 개봉한 '보이스'의 주연을 맡아 영화를 이끌며 올해 두 편의 영화로 부지런하게 관객을 만났다. '보이스'는 올해 한국영화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여름 개봉한 재난영화 '싱크홀'의 차승원, 이광수 역시 219만 명의 관객과 호흡하며 극장가에 힘을 보탰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차승원 이광수는 영화 개봉 전부터 홍보 활동에 열중하며 '아침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영화를 알렸다. 두 사람의 케미 덕분에 영화는 입소문을 타며 힘든 시국 속에서도 손익분기점을 넘는 흥행에 성공했다.

또 영화 '인질'의 황정민과 '유체이탈자'의 윤계상은 남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과 만났고 박정민은 '기적', '비와 당신의 이야기' 두 편을 선보였다. '장르만 로맨스'의 류승룡, '서복'의 공유 박보검도 올해 극장가서 관객과 호흡했다.

올해 연말 극장가, 어떤 한국영화가 흥행할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영화관 영업 시간이 10시까지로 제한되며 아쉽게도 '킹 메이커'등의 개봉이 밀리며 외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이 극장을 독주하고 있다.

내년에는 극장 영업 시간 제한이 풀리고 개봉을 예정했다가 연기 한 영화들이 제대로 개봉하며 '볼만한 영화'가 많아지고, 이에 따라 관객이 극장으로 몰리는 선순환이 생기기를 기다려 본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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