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류승완 "'모가디슈' 모든 관객에 감사..'밀수' 차기작은 '베테랑2'" [★FULL인터뷰]

[2021 영화결산 릴레이 인터뷰]

전형화 기자  |  2021.12.14 08:00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
2021년 한국영화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째 이어지면서 고난이 쌓이는 한편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시기였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스타뉴스가 그 속에서 빛났던 올해의 영화인들을 만났습니다. 첫 주자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입니다.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는 올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극장에서 한국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를 입증한 작품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속에서 개봉해 그야말로 한국영화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영화 '밀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한창인 류승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 크랭크업을 하자마자 후시녹음을 하고 있다던데. 통상 후시녹음은 개봉 일정이 정리되면 시작하기 마련인데.

▶포스트 프로덕션 경험이 많이 쌓이면서 얻은 노하우를 이번에 시도하고 있다. 그간 후시녹음 작업은 아무래도 후반작업 중에 하다보니 배우들의 일정 맞추기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촬영이 끝난지 오래돼 배우들이 그 때 그 감정을 기억해 연기하기가 쉽지 않다. 배우들이 이미 다른 작품을 하고 있으면 더욱 쉽지 않다. 그래서 '밀수'는 초벌 편집을 러프하게 한 다음에 배우들이 현장에 대한 기억이 충분할 때 후시녹음을 진행하는 중이다. 20년 넘게 영화 하면서 이런 방식은 처음인데 아주 효과적이다. 예전부터 후반작업을 하면서 매번 부딪혔던 고민을 이번 포스트 프로덕션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이런 후시녹음 방식도 한국영화계에 정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류승완 감독이 한국영화계에 처음 도입한 시스템이 많은데. 예컨대 촬영장에 피지컬팀을 상주시키는 것도 한국영화계에선 '군함도'가 처음이었는데.

▶내가 워낙 액션을 많이 찍다보니 항상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안전과 건강에 많이 신경을 썼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군함도' 때 재활전공을 갖춘 피지컬팀을 도입해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수시로 체크하고 관리했다. 경험이 주는 선물 같은 것이다. 그 뒤로 여러 한국영화 현장에 피지컬팀이 도입됐다고 하더라.

-'군함도' 이후 차기작으로 '모가디슈'를 택한 이유는. 그간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많이 해왔을 뿐더러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준비하던 작품을 한다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사실 이 이야기를 처음 접한 건 '베테랑' 후반작업 즈음이었다. 당시 외유내강 사무실이 천호동에 있었을 때였는데, 덱스터스튜디오에서 데뷔를 준비하던 후배가 사무실에 놀러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이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드라마틱하더라.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내 영화가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군함도' 끝나고 1년 정도 지났을 때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연출 제안이 왔다. 그 때는 약간 정신이 없을 때라 "어, 이거 그건데"라는 생각이 처음 들었다. 당시 덱스터스튜디오에서 준비하던 시나리오는 지금 '모가디슈'와 많이 달랐다. 그래서 덱스터스튜디오에 지향점이 다르면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각본과 편집에 대한 자율권을 보장하겠다더라.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으니 아무런 계약 없이 그냥 각색을 해봤다. 그렇게 '모가디슈'를 시작했다.

-'모가디슈'에는 전작에 대한 반성이랄까, 철저한 고민 등이 뒷받침된 것 같다. 탈출이라는 소재를 영화적 쾌감으로 극대화하는 한편 분산되기 쉬운 이야기들을 선택과 집중했고, 신파 대신 먹먹한 감정을 담아냈다. 누구나 반성은 하지만 거기서 철저하게 고민하고 다시 그 고민의 결과를 제대로 구현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모가디슈'는 류승완 감독 영화세계가 한걸음 더 나아간 결과물로 기억될 것 같은데.

▶전작에 대한 반응이 당연히 있었다. 그건 어떤 작품을 해도 마찬가지지만 '군함도'는 특히 생각을 많이 했다. 어떤 포인트가 관객의 오해를 불러일으켰을까를 계속 고민했다. 만드는 사람의 의도와 관객이 받아들이는 게 다를 수 있다는 것도 깊이 생각했다. 20년 넘게 영화를 만들었으면서도 순진했던 것 같더라. 어떤 영화 소재를 택하는 순간 모든 걸 조심하게 세심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래서 '모가디슈'를 하겠다고 마음 먹은 뒤, 이 실화가 너무나 드라마틱하니 여기에 어떤 테크닉이나 영화적인 끼를 부리는 건 과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을 경계했다.

또한 신파라는 게 결국 웃음과 눈물이다. 웃음과 눈물은 인간의 자연스런 감정이니 이걸 영화에 잘 담는 건 매우 중요하다. 다만 그걸 영화적으로 다룰 때는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고민이 컸다. 간지럽혀도 웃음이 나온다. 눈물도 마찬가지고. 그게 아닌 자연스러운 웃음과 눈물, 이런 것들을 고민했다.

그래서 '모가디슈'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할까를 촬영하면서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오래 기억나게 하는 마무리가 뭘까. 사실 그 장면이 마지막 촬영이라는 걸 알기에 배우들이 비행기 안에서 엄청 울었다. 감독으로서 현장에선 그런 감정들을 누르게 하고, 후반작업에서 컷수를 줄이고 녹음실에서 울음소리를 줄여야 했다. 그건 전작에 대한 리액션인게 분명하다.

무엇보다 참는 법을 배웠다. 또한 그 전에는 어떻게든 영화에 더해서 만들려고 했다면 이번에는 덜어내려고 신경썼다. 내가 다루고자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도록 선택과 집중을 하려 했다. 모든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결국 아무것에도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는다. 물론 그런 영화도 있지만 '모가디슈'는 그런 영화가 아니다.

-'모가디슈'가 기획될 당시에 한국 외교비사를 다룬 영화들이 동시에 여러 편 기획됐다. 김성훈 감독의 '피랍'도 있었고, 임순례 감독의 '교섭'도 있었고. '모가디슈'가 다른 외교비사를 다룬 영화들과 가장 큰 차이라면, 결국 남북 대사관 직원들이 힘을 모아 같이 탈출한다는 이야기라는 점이었다. 류승완 감독 답다고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류승완 감독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 때문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던데.

▶오래 영화일을 해보니 안전한 길도 위험한 길도 없더라. 성공이 보장된 길도 없고. 의도가 왜곡될 수도 있고. 사실 '베테랑'이 흥행에 성공을 거둬서 그렇지 난 늘 손익분기점을 간당간당하게 넘기는 작품을 만들어왔다. 스스로 주류 감독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주류가 되어버렸다고 하면 그건 내가 판단할 부분도 아니고. '군함도' 이후 가장 손 쉬운 방법은 '베테랑2'를 찍는 것이었다. 그래도 이 때 아니면 못 하는 걸 해보고 싶었다. 센 풍파를 겪고 나니깐 '모가디슈'를 선택하고 찍는 게 되려 편해졌다. 오히려 힘든 건 당시 자료들이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취재를 계속 하면서 본질적으로 이 인물들의 드라마에만 집중하자고 마음 먹고 그러려 노력했다.

-'모가디슈'가 영화적으로 무엇보다 좋았던 건, 각 장면마다 긴장감이 높았다는 점인데. 서스펜스가 계속 이어지면서도 중간중간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열고 그래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바로 그 지점이 '모가디슈'가 류승완 영화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는 평을 받는 이유인 것 같은데.

▶준비하는 과정과 촬영 과정에서 가장 많이 강조했던 게 서스펜스였다. 모든 장면에 긴장감이 형성돼 있길 바랐다. 그게 제가 지금 영화를 만드는 데 화두 같다. 모든 장면마다 유머와 긴장감, 딜레마가 있길 바란다. 서스펜스와 딜레마, 유머. 이게 지금 류승완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하고 가장 생각하는 지점이다.

예전에는 영화를 만들 때 화면과 소리에만 신경 쓰는 편이었다. 화면이 꽉 차 있기를 바랐고. 그런데 '모가디슈'를 하면서 여기에 더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을 어떤 상태로 몰고 갈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런 점에서 '모가디슈'가 분기점인 것 같다. 항상 촬영장에 '히치콕과의 대화'를 갖고 다니면서 읽고는 했다. 하지만 예전에는 히치콕이 강조한 서스펜스를 머리로만 관념적으로만 알았다. 어쩌면 세상 모든 감독이 히치코니언일 수 있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과 영화스승인 박찬욱 감독이 항상 히치콕을 존중했던 걸, 이제야 깨닫게 된 것 같다. 과거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를 쫓았다면 점점 히치콕의 영화를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관객과 심리적인 게임은 어디에서 오는걸까를 이전보다 더 고민하게 됐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겠지만 '모가디슈'에서 특히 좋아하는 장면은.

▶이 장면을 연출하기 잘 했다고 생각하는 건, 깻잎 떼주는 장면이다. 시나리오 지문에 써놓긴 했지만 박명신 선배의 시선처리와 김소진의 리액션이 너무너무 좋았다. 그 장면을 현장에서 다들 너무 좋아했다. 조인성이 우스갯소리로 "우리 깻잎에 다 떠밀렸어"라며 기분 좋게 이야기할 정도였다.

-아프리카 첫 올로케이션인 만큼 조명과 촬영에 특히 고민이 많았을 법한데.

▶최영환 촬영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피사체와 카메라의 거리까지 다 계산을 해놔야 했다. 일단 인위적인 라이트는 쓰지 말고 어두운 것은 어두운 대로, 밝은 곳은 태양광을 이용해서 찍자는 이야기했다. 그러다보니 카메라는 여러 카메라를 테스트한 결과 레드 제니미가 제일 좋다는 판단을 했고, 렌즈는 아나모픽을 택했다.

인위적인 조명을 배제하려 하다보니 방 장면은 창문을 막아놓고 촛불을 켜놓고 찍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산소가 모자라 다들 고생했다. 몸으로 고생하며 찍은 장면들이다보니 보람이 느껴졌다. 밤 촬영에서 손전등 장면이 많은 것도 손전등으로 최소한의 광량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관객들도 똑같이 어두움을 느끼길 바랐다.

-카체이싱은 '모가디슈'에서 가장 중요한 액션 장면이었는데 어떻게 설계했나.

▶일단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전에는 한계가 없는 어떤 것에 대한 도전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이제는 한계를 먼저 파악하고 한계 안에서 최대치를 뽑아내자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한국대사관이 반군에게 습격당하고 그래서 직원들이 AK소총으로 응사하는 그런 장면들도 있었다. 그런데 과하더라. 내 욕심 때문에 비효율적인 액션을 넣지는 말자고 생각했다. 이 영화에서 카체이싱은 스펙터클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감정의 서스펜스가 가장 중요했다. 인물의 심리가 가장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간인이 그런 상황에서 무기가 없으면 얼마나 절실하겠나.

그래서 택한 게 인물들의 시야를 가리는 것이었다. 자동차를 책과 모래주머니로 덮어서 인물들의 시야를 제한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야가 제한되면 훨씬 더 공포스럽지 않겠나. 한계를 더 확장시켜야 긴장이 더 고조될 것이라 생각했다.

현장에서 아용한 차들이 80년대 올드카이다 보니 속도가 안 난다. 최고로 속도를 내봐야 30km 밖에 나지 않았다. 그러면 우리가 못하는 것들이 정해진다. 스피드도 안되고, 크래쉬도 안된다. 그러면 우리가 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차 안의 긴장된 공기를 전달하면 서스펜스를 자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차량 4대를 관통하는 카메라 워킹을 설계했다. 차량 내부의 혼란을 더 흥미롭게 하자고 생각했다. 차 두대를 연결해서 내부를 연이어서 보여주도록 했다.

자동차 안 바닥에 먼지를 다 갈아서 넣었다. 그래야 시각적으로 더 절박하게 느껴질 수 있을테니깐. 자동차에서 책과 철판이 가다가 떨어지는 것도 절박감을 고조시키리라 생각했다.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깐 디테일 싸움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승부는 사운드에서 나올 것이라 판단했다. 총알의 방향성과 거리에 따라, 또 총이 철판에 맞고 튕겨나가는 소리, 책에 맞는 소리 등등이 다 다르다. 느낌이 전혀 다르다. 보이지 않지만 소리로 느끼는 공포가 있는데 그걸 관객에게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모가디슈'는 사운드 특화관에서 관람하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아, 꼭 이야기하고 싶은 건 정말 정말 올해 극장을 찾아주시고 '모가디슈'를 관람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화 외적인 질문인데, 최근 한국영화계에선 인수합병이 한창이다. 여러 제작사들이 CJ ENM, 카카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에 인수되고 있다. 독과점이 가속화된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산업 재편의 일환이기도 하다. 외유내강도 100억이 훌쩍 넘는 돈으로 제안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응하지 않았나.

▶순혈주의 같은 건 절대 아니다. 그냥 정체성에 대한 문제다. '베테랑'을 찍기 전에 천호동에 사무실이 있었을 때, 사무실에 남녀 구분 되는 화장실이 있는 게 꿈이었다. 지금은 그 꿈을 이뤘다. 회사 인수와 관련한 제안도 많았지만 일단 지금은 먹고 사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리고 큰 돈이 들어오면 딴 생각을 할까 두렵다. 그게 가장 두렵다. 난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런 방식 밖에 모른다. 그게 내 삶인데 덜컥 큰 돈이 오가는 일들을 하다보면 그 삶을 버리고 딴 생각을 하게 될지 두렵다. 그 이유다.

-K콘텐츠 시대와 코로나 시대가 같이 오면서 다들 OTT 시리즈를 기획하고 참여하는데 극장용 영화만 만드는 이유는.

▶먼저 전제할 건, 난 OTT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다. 단지 극장용 영화가 더 좋을 뿐이다. '모가디슈' IMAX 테스트 시사를 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난 극장이 있는 한 극장용 영화를 찍고 싶다고. 아직도 영화가 완성되는 순간은 극장에서 상영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극장에서 제 꿈이 현실화되는 게 여전히 좋다. 물론 관객들의 관람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런 시대이기에 요즘 고민이 더 많기도 하다. 어떻게 해야 관객들이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볼 수 있게 할까, 그런 고민을 많이 한다.

-'모가디슈'를 극장에서 좀 일찍 내리고 OTT로 통으로 넘기면 100억 가까운 금액을 준다는 딜을 한 OTT회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OTT쪽에서 굉장히 센 딜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래도 극장용 영화 만드는 자존심으로 극장에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고자 마음먹었다.

-차기작인 '밀수'는 한국영화 최초로 김혜수 염정아 50대 여배우를 투톱 주인공으로 내세워 액션을 하는 작품인데.

▶'모가디슈'는 현장이 몹신이 많고 고달펐지만 현장팀웍이 무척 좋았다. 힘들긴 했지만 악에 받친 적이 없었다. '밀수' 현장도 정말 재밌다. 스태프들도 '모가디슈' 스태프들 상당수가 '밀수'에 참여하다보니 좋은 팀웍이 계속됐다. 무엇보다 김혜수의 공이 정말 크다. 김혜수와는 내가 연출부 시절 이후 처음으로 같이 작업을 해본다. 가장 일찍 와서 가장 늦게 간다. 그러면서 모든 스태프 한 명 한명을 다 허그해준다. 스태프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주연배우가 알아주고 안아주니깐 현장 분위기가 좋을 수 밖에 없다.

'밀수'는 순수하게 영화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좋은 현장 분위기가 영화적 재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밀수' 이후 차기작으로 '베테랑2'를 준비 중인데. 여러 아이디어 중에 '황정민 vs 마동석'도 있었는데. 성사가 된다면 '베테랑'의 황정민과 '범죄도시' 마동석의 맞대결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아도 마동석을 만나서 아트박스 사장님의 쌍둥이 동생으로 하면 어떨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여러 아이디어들이 있다. 외유내강 작품들이 쌓이다보니 외유내강 유니버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왔다. '베테랑' 형사와 '사바하' 박목사가 만나면 어떨까 이런 아이디어도 나왔다. 현재로선 아이디어 차원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시나리오를 완성해 내년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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