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키움, 우승 잠재력 있는 팀... 친구처럼 다가가고파" [일문일답]

김동윤 기자  |  2021.12.10 13:17
야시엘 푸이그./사진=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야시엘 푸이그(31)가 구단을 통해 입단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9일 "LA 다저스 출신 외야수 푸이그를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계약 규모는 총액 100만 달러"라고 공식발표했다. 푸이그는 비자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2022 스프링캠프에 맞춰서 입국할 예정이다.

푸이그는 "한국에 가게 돼 정말로 기쁘다. 한국 팬들로부터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았고 이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루빨리 한국에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KBO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푸이그는 1년이 지나 한국으로 오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코로나 19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몰랐던 시기라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키움에 대해서는 "우승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키움의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키움 히어로즈 파이팅!"이라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쿠바 태생의 푸이그는 2012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해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까지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41득점 415타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푸이그의 입단 소감 전문이다.

#KBO리그에 오게 된 소감은?

- 한국에 가게 되어서 정말로 기쁘다. 한국 팬들로부터 수천 개의 메시지를 받았고, 이미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하루빨리 한국에 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KBO리그에서 뛰기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 지난해는 코로나19가 심각했다. 나의 많은 결정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19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몰랐던 시기에 어머니와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는 문제 등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내년에 한국으로 향하는 이유는 키움 히어로즈의 우승을 위해서다. 물론 어머니도 함께 한국으로 올 것이다.

# KBO리그에 대해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 이전 팀 동료인 류현진 선수의 영향도 있나?

- 나는 류현진 선수를 많이 사랑한다. 우리는 같은 언어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함께 많이 웃었고, 같이 야구했던 시간들이 정말 재밌었다. 나는 한국 사람들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들과의 연결이 지금 너무 행복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

# 키움히어로즈의 제안을 받고 경기를 찾아본 적이 있나?

- 에이전트 리셋 카르넷(Lisette Carnet)의 도움으로 키움히어로즈의 경기들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함께할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며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선수들의 플레이는 모두 인상적이었고 각자 자리에서 최고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승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 생각하고 우승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 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은가?

-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과 제가 메이저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어떻게 여러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는지 같이 공유하고 싶다. 또한 정말로 그 속에서 경험한 많은 것들을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과 나누고 싶다. 동료들이 기댈 수 있도록 친구처럼 다가가고 싶다.

# 키움히어로즈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저의 모든 감사함과 사랑을 키움히어로즈 팬 여러분께 보낸다. 내년 시즌은 야구라는 흥분의 도가니 속에서 여느 해와 다를 것이라고 약속한다. 저는 한국에 가서 여러분과 함께하며, 한국에서 저의 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최대한 많은 팬 여러분들을 알아가고 싶고, 저의 자선 재단을 한국으로 데려와 저희와 함께 많은 좋은 일들을 할 계획이다. 빨리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다. 함께 키움 히어로즈의 우승을 위해 달리겠다. 키움 히어로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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