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와 법적 분쟁 불사, IBK 강력 의지 "빠른 정상화 위해"

심혜진 기자  |  2021.12.24 03:27
조송화가 지난 10일 KOVO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조송화가 지난 10일 KOVO 상벌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IBK기업은행이 조송화(28)와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IBK기업은행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조송화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구단은 "조송화가 무단이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관계 등을 볼 때 (구단은) 무단이탈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언론과의 접촉을 막았다는 조송화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언론 접촉 시 계약해지 사유라고 말한 사실이 없으며, 아울러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예 훼손의 소지가 있음을 조송화 선수 측 법률대리인에게 전달했다"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지난 22일 조송화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무단 이탈은 없었고, 오히려 구단이 언론과의 접촉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단에 연락해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고 싶다' 했는데 구단 측에서 '언론과 따로 접촉할 경우 계약해지 사유가 된다'고 했다"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어 서남원(54) 전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것도 강하게 부인했다.

무단 이탈 여부는 향후 귀책 사유를 가리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선수의 귀책 사유가 인정되면, 구단은 조송화에게 잔여 연봉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구단의 잘못임이 인정되면 선수는 잔여 연봉을 전액 받게 된다. 때문에 양 측이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김사니(40) 전 코치가 조송화가 이탈했음을 밝힌 바 있다. 김 전 코치는 지난달 23일 인터뷰에서 "팀 훈련 때 서남원 감독님과 조송화 간에 마찰이 있었다. 조송화는 팀을 이탈했고 그 이후에 서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고 말해 무단 이탈에 힘이 실렸다.

하지만 조송화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는 "구단에서 답을 주지 않으면 24일 오후 (계약해지와 자유신분선수 공시 등에 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구단은 "조송화가 계약해지의 효력과 관련해 법적 분쟁을 제기할 경우 파악하고 있는 사실관계와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에 '소통하고 싶다'고 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원하는지 서면으로 요청했는데 아직까지 답변이 오지 않았다. 언론을 통해서만 조송화 측의 입장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구단의 행보가 팬들의 시선에서는 아직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대한 빨리 정상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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