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봉준호 '기생충' 어게인? "에미상 자격 갖췄다" [종합]

강민경 기자  |  2021.10.08 10:11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할 수 있을까.

지난 6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 게임'이 에미상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넷플릭스는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측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 아카데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징어 게임'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오를 자격을 갖췄다"라고 했다.

에미상은 저녁 시간대와 낮 시간대를 나눠 프라임 타임, 데이타임 프로그램을 각각 시상한다. 통상적으로 에미상이라고 하면,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가리킨다.

아카데미 대변인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지만, 미국 회사인 넷플릭스가 제작했고 미국에서도 공개됐기에 프라임타임 에미상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인터내셔널 에미상 부문에 오를 수도 있지만, 에미상 규정상 동시 입후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한다.

글로벌 팬들은 '오징어 게임'이 아카데미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TV버전일 수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비영어 영화로 기록됐다.

뿐만 아니라 버라이어티 측은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으로 배우조합상(SAG Awards), 비평가초이스(Critics Choice Awards), 인디펜더트 스피릿 어워드 등 레이스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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