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마스크 한 채' 던지고 치고 달렸다... 수칙은 이렇게 지키는 것

고척=김동영 기자  |  2021.07.18 17:00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선수들.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고척에서 이틀째 훈련을 진행했다. 전체적으로 차분했다. 그래도 훈련 때는 경쾌하게 했다. 그리고 선수단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잡고, 던지고, 뛰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부터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전원이 모여 몸을 풀었고, 투수들과 내야수들의 땅볼 훈련, 외야 훈련 등이 진행됐다. 이후 타격, 번트 등 훈련이 이어졌다.

일부 팀들의 사적모임 위반 사례가 확인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리그까지 중단됐다. 선수들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혼란도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우와 한현희는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 소집된 대표팀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분위기 자체는 밝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이고, 확진자도 연일 1000명 넘게 나오는 중이다.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KBO는 18일 휴식기 방역수칙을 내놨다. '4단계 상황 시에는 구단 지정 장소에서만 선수 개별 및 단체 훈련 진행할 수 있으며 실내외 훈련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라고 명시했다. 휴식기 KBO 리그 구단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대표팀 또한 예외일 수 없었다.

선수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선수들은 평소와 똑같이 "파이팅'을 외쳤고, "나이스'를 외쳤다. 훈련 중 실수한 선수가 나오면 해당 선수를 부르면서 일종의 '야유'도 했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

훈련 후에도 방역수칙은 무조건 지킨다. 강민호는 "호텔 방에 모이지도 않는다. 경기장 밖에서는 모이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다. 최상의 노하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도 '방역수칙'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

현재 KBO 리그는 어마어마한 타격을 받고 있다. 결국 핵심은 방역수칙 위반이다. 어기지 않았다면, 규정대로만 했다면 문제는 없었다. 알면서 어겼고, 문제가 커졌다. 리그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불렀다. 대표팀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조심' 두 글자를 가장 앞에 내세우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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