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갔으니까" SON 절친 알더베이럴트, 이적 생각 접었다

김동영 기자  |  2021.04.26 00:12
토트넘 홋스퍼 토비 알더베이럴트(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토비 알더베이럴트(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무리뉴가 갔다. 이제 내 시간이다."


조제 무리뉴(58) 감독의 경질을 환영하는 토트넘 홋스퍼 선수들이 꽤 된다. 떠날 생각까지 접은 선수도 있다. 손흥민(29)의 입단 동기이자 절친인 토비 알더베이럴트(32)다.

영국 HITC는 25일(한국시간) "무리뉴가 떠난 후 자신이 더 빛날 것이라는 선수가 있다. 델리 알리가 아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다. 이적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제 런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무리뉴는 지난 19일 해고됐다. 성적 부진이 주요 원인이었지만, 진짜는 선수단과 불화였다. 1군 선수들이 대거 감독 경질을 요구했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는 소식이 나왔다.

무리뉴와 불편한 사이였던 선수들이 반긴 것은 당연지사. 알더베이럴트도 그 중 한 명이다. 특히 지난 4일 뉴캐슬전이 문제였다. 당시 알더베이럴트가 뛰지 않았는데 무리뉴 감독이 "알더베이럴트가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정작 알더베이럴트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석했다.

무리뉴의 거짓말에 분노한 알더베이럴트가 이적을 추진하고 나섰다. 모국인 벨기에의 클럽 브뤼헤로 임대를 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리뉴가 떠났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HITC는 "무리뉴가 떠난 토트넘에서 알더베이럴트가 다시 힘을 내고자 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3경기 가운데 20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아직 실력은 충분하다고 스스로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알더베이럴트가 완전히 원기를 회복했다. 무리뉴의 황당한 거짓말에 화가 났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무리뉴가 맨유 시절 포그바와 불화가 있었던 것처럼 알더베이럴트와도 안 좋은 사이가 됐다. 이제 무리뉴는 없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알더베이럴트와 손흥민은 절친한 사이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긴 시간 함께하고 있다. 토트넘의 센터백으로서 든든하게 후방을 지켜냈다. 이런 동료가 떠나는 것이 반가울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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