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진이 형의 직관, 추신수도 반겼다 "텍사스 구단주는 매일 오는걸요" - 스타뉴스

용진이 형의 직관, 추신수도 반겼다 "텍사스 구단주는 매일 오는걸요"

인천=심혜진 기자  |  2021.04.05 05:03
정용진 SSG 구단주./사진=심혜진 기자정용진 SSG 구단주./사진=심혜진 기자
추신수(오른쪽)가 김원형 SSG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추신수(오른쪽)가 김원형 SSG 감독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텍사스 구단주는 매일 와요."

정용진(53) SSG 랜더스 구단주가 개막전부터 경기장을 찾았다. 찐야구 사랑을 첫 판부터 과시했다. 선수들도 반겼다. 추신수(39·SSG)를 비롯해 최정(34), 최주환(33) 등 선수단들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SG는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시즌 개막전에서 최정과 최주환의 멀티포를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SSG는 이날 승리로 창단 첫 승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서 선수들 및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인물은 정용진 구단주다. 경기 시작 약 한시간 반 전부터 경기장을 찾은 정 구단주는 시설을 둘러보고 직관에 나섰다. 특히 임원실이나 VIP석이 아닌 팬들이 앉는 테이블 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틈틈이 자신을 찾아오는 팬들에게 사인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팀의 창단 첫 승을 함께 했다.

경기는 화끈하다가 쫄깃해졌다.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홈런포를 터트렸다. 먼저 최정은 손맛을 봤다. 2회말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선제 홈런포를 가동했다. SSG의 첫 안타, 첫 득점, 첫 타점, 첫 홈런이었다.

그러자 최주환도 4회말 2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서 스트레일리의 5구째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투런포를 만들어냈다. 이적 후 첫 홈런이다.

8회말에는 두 선수가 함께 홈런포를 합작했다. 이번시즌 1호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정과 최주환은 롯데 최준용(20)을 상대로 연속 홈런을 만들었다. 이날 두 선수가 만들어낸 기록은 무려 6안타 4홈런 5타점이다.

그런데 SSG가 5-2로 앞서가던 경기는 한치 앞도 모르게 됐다. 9회초 김상수(33)가 정훈(34)에게 추격의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안타와 볼넷을 헌납하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장타 하나면 한 번에 역전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정 구단주 역시 긴장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김상수가 손아섭(33)을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내자 그제서야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구단주 방문 효과는 있었다. 경기 후 만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구단주가 자주 오느냐'는 질문에 "텍사스는 매일 온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부담을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만큼 구단주가 열정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이는 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매 타석 쉽게 대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주환은 "정용진 구단주님도 야구장에 방문해주셨다. 구단주님 앞에서 첫 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웃어보였다.

승리를 지켜본 정 구단주는 "창단 첫 승, 김원형 감독의 첫 승을 축하한다"면서 "오늘 정말 멋진 경기였다.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는 소감을 남겼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과 악수하는 정용진 SSG 구단주(오른쪽)./사진=SSG 랜더스경기 전 김원형 감독과 악수하는 정용진 SSG 구단주(오른쪽)./사진=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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