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에선 헬멧 써야" 日 분노 확산, 한일전 향후 개최 반대 움직임↑

김우종 기자  |  2021.03.28 22:35
이동준(왼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동준(왼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전이 끝난 뒤 한국은 물론 일본 팬심도 분노의 감정에 휩싸였다. 한국은 경기력에 대한 비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일본은 한국의 비매너성 플레이를 놓고 감정이 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본 매체 야후 스포츠는 28일 "토미야스 타케히로(23·볼로냐)가 밝히는 한일전 팔꿈치 사건의 진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토미야스는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서 열린 한일전에서 후반 23분께 이동준(24·울산현대)이 휘두른 팔꿈치에 입을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당시 그는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다시 경기를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매체는 "이동준의 팔꿈치 가격 이후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그의 행동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기사가 올라온 야후 스포츠의 댓글에는 이동준의 팔꿈치 가격 행위 비난과 함께 향후 한일전 개최 반대에 대한 뜻까지 표현한 팬들이 많았다.

일본 팬들은 '상대를 탓하지 않는 토미야스의 인터뷰에 경의를 표합니다.(tyr***)', '만약 VAR(비디오 판독)이 있었다면 즉시 퇴장 감이다.(nin***)', '일본축구협회(JFA)가 향후 한국과 친성경기를 개최하지 않길 바란다. 또 한일전이 열리면 일본 선수가 더 크게 다칠 지 모른다.(rud***)', '야구 선수처럼 헬멧을 씌우거나 혹은 마우스 피스가 필요할 지 모른다.(hik***)'라는 등의 글을 썼다.

보도에 따르면 토미야스는 앞니가 절반이 부러질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는 27일 부상 상태와 치료 경과를 묻는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토미야스는 "상대 선수가 팔꿈치로 치는 건 경기 중에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그가 고의적으로 한 게 아니라 생각한다. 더 큰 문제로 번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일전 후 1주 간 코호트 격리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일전 후 1주 간 코호트 격리된 한국 축구 대표팀이 28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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