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나래', 박나래 성희롱 논란.."잘못 통감..폐지 결정"[공식]

이경호 기자  |  2021.03.25 15:31
웹 예능 '헤이나래'의 박나래, 헤이지니(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 ENM 웹 예능 '헤이나래'의 박나래, 헤이지니(사진 오른쪽)/사진제공=CJ ENM
개그우먼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헤이나래'가 폐지를 결정했다.


25일 오후 웹 예능 '헤이나래'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을 통해 앞서 불거진 출연자 박나래의 성희롱 논란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헤이나래' 제작진은 "영상 및 커뮤니티의 댓글로 보내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며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헤이나래' 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로드 되었던 '헤이나래'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제작된 콘텐츠임에도 영상 중 특정 장면 및 자막이 과도한 성적 표현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편집 및 검수 과정에서 해당 내용들이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영상을 발행하였습니다"며 "이에 '헤이나래'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구독자 및 시청자, 아울러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해준 두 출연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기존 '헤이나래'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 처리하였으며, 앞으로 '헤이나래' 제작진은 과도한 연출로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모든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헤이나래'는 지난 23일 공개된 2회 영상에서 박나래의 언행이 문제가 됐다. 이 영상에서는 박나래가 '암스트롱맨'이란 팬티만 입은 남자 인형을 소개하며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 "너무 뒤가 T", "그것까지 있는줄 알았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늘어나는 팔을 테스트하던 박나래는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다. 이에 박나래와 함께 한 헤이지니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영상을 소개하는 썸네일에는 '39금 못된 손 감당불가 수위조절 대실패', 'K-조신'이란 표현이 적혀 있었다.

이후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이 박나래의 언행을 두고 "성희롱 아니냐"고 지적했다. 해당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헤이나래' 제작진은 사과했고,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그러나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26일 박나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과를 전하면서 박나래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또한 '헤이나래'에서 박나래와 함께 출연했던 헤이지니(강혜진)은 26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를 했다.

◆다음은 '헤이나래' 제작진 입장 전문

'헤이나래' 제작진입니다.

영상 및 커뮤니티의 댓글로 보내주신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였습니다.

제작진의 무리한 욕심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에 대해 큰 잘못을 통감하고 이에 책임을 지고자 <헤이나래> 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업로드 되었던 <헤이나래>는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제작된 콘텐츠임에도 영상 중 특정 장면 및 자막이 과도한 성적 표현을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편집 및 검수 과정에서 해당 내용들이 불쾌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영상을 발행하였습니다.

이에 <헤이나래> 영상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구독자 및 시청자, 아울러 제작진을 믿고 출연을 결심해준 두 출연자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기존 <헤이나래> 관련 콘텐츠는 모두 삭제 처리하였으며, 앞으로 <헤이나래> 제작진은 과도한 연출로 자극적인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모든 시청자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구독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헤이나래' 제작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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