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제작진 해명 "상상력&설정" [종합] - 스타뉴스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제작진 해명 "상상력&설정" [종합]

이경호 기자  |  2021.03.23 11:38


'조선구마사'가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고, 제작진이 해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극본 박계옥, 연출 신경수, 제작 스튜디오플렉스·크레이브웍스·롯데컬처웍스)는 인간의 욕망을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악령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혈투를 그린 작품이다. 북방의 순찰을 돌던 이방원(태종)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기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는 상상력 위에 '엑소시즘'을 가미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이다.

'조선구마사'는 첫 방송 시청률이 1부 5.7%, 2부 8.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조선구마사' 홈페이지 내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역사 왜곡'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폈다.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불거진 장면은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자신의 호위무사 지겸(오의식 분)과 서역에서 온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 분)과 통역사 마르코(서동원 분)와 기생집을 찾은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나온 음식이 월병, 만두 등 중국 음식으로 시청자들의 눈에 포착돼 역사 왜곡 논란으로 불거졌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그것도 조선 기생집에서 중국 음식이 즐비하게 나온 것을 시청자들이 문제 삼았다. 판타지이지만, 조선을 배경으로 한 한국 사극에 기생집에 중국 음식이 나온 것에 시청자들이 불쾌감을 표했다.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의 여러 문화를 자신들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한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드라마에서 중국 음식이 나오는 것에 대한 시선은 좋지 않았을 터.

이런 가운데, '조선구마사' 시청자게시판은 시청자들의 불만글이 쏟아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을 중단하라"고 격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도 네티즌들이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비판했다.

역사 왜곡 논란이 계속되자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23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사진제공=스튜디오플렉스, 크레이브웍스, 롯데컬처웍스


제작진은 "중국풍 소품과 음식 관련해 제작진 입장을 알려드립니다"면서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 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 하였습니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이 언급한 '의주 근방' 자막은 방송 초반(11분 30초께)에 등장한다.

이어 "이는 극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입장 발표 후에도 일부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조선구마사'을 향한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비판을 했다. 제작진이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논란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상상력과 등장 인물들이 상황 설정을 위한 것이라는 제작진. "향후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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