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G 9삼진' 김하성, 벌써 약점 드러났나... 바깥쪽 속구에 속수무책

박수진 기자  |  2021.03.18 19:20
지난 12일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지난 12일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고전하고 있다. 상대는 집요할 정도로 바깥쪽 속구만 던지고 있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0.150이었던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30으로 추락했다. 전날(17일) 시범경기 첫 타점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컵스는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바깥쪽 코스를 고집했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았지만 2볼-2스트라이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1루에서 컵스 2번째 투수 후안 가메스의 공을 잘 받아쳤지만 평범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댄 윙클러를 상대했지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공에 헛스윙을 한 뒤 몸쪽 공에 꼼짝하지 못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방망이조차 내지 못한 채 물러났다.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하성은 7회말 시작과 동시에 투쿠피타 마르카노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실책 없이 수비를 마쳤지만 타격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11경기에서 무려 9개의 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전체 기록으로 따지면 11경기 23타수 3안타다.

시범경기 부진에 미국 언론들도 박한 평가를 내리기 시작했다. 18일 미국 스포팅스포츠는 "유틸리티 플레이로 계약한 김하성은 어느 정도 기회를 얻긴 하겠지만 포지션 경쟁자인 주릭슨 프로파(27)와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 보지 않는다. 시범경기의 결과로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현 시점에서 김하성은 팀 공격에 중요한 공헌자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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