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마이너 가나? 美"선수 발전 위해서라면 결정 주저하지 않을 것"

심혜진 기자  |  2021.03.13 10:01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26·샌디에이고) 시범경기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지역 매체가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13일(한국시간) "아직은 어떠한 징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면 그의 연봉 700만달러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4년간 2800만달러, 연평균 700만달러를 보장 받았다. 단, 2년차까지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김하성이 계속해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샌디에이고가 연봉 700만달러를 감수하고, 마이너행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 8경기서 타율 0.125(16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우려가 컸던 수비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2루수와 3루수, 유격수 등으로 두루 나서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작 문제가 되는 건 타격이다. 최근에는 4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제이스 팅글러(41) 감독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수비를 잘 했다. 잘 달리고 있다. 다리가 조금 무거워 보이고 피로를 겪고 있는데, 그는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이 처음이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다만 매체는 "그는 새로운 팀과 새로운 시즌을 새로운 언어로 시작했다. 한국에서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기를 따라가야 했다. 지금까지 바비 디커슨(46) 벤치 코치와 많은 시간을 보냈다. 또 김하성의 많은 학습에는 통역의 도움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아직은 어떠한 징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김하성의 발전을 위해 신중하게 판단한다면 연봉 700만달러가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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