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박수, 타격은 탄식' 김하성 운도 안 따른다, 파울라인 살짝 벗어나 [★현장]

신화섭 기자  |  2021.03.12 16:25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방망이가 또 침묵했다. 한 차례 안타성 타구가 나왔지만 우측 파울 라인을 살짝 벗어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시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브랜드와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에서는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서는 침묵을 이어가 아쉬움을 남겼다.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시범경기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은 이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셰인 비버(26)를 상대로 2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비버가 던진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이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두 번째 타석은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클리블랜드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히스 햄브리(32)에게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변화구를 받아 쳤지만 우측 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순간 관중들과 샌디에이고 동료들의 아쉬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후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 진루했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 2사 1, 2루 상황이었다.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얼굴에 타점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가득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12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전에 출전한 김하성. /사진=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수비는 합격점이었다. 2회초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아메드 로사리오의 2루 베이스 옆을 빠져 나가는 공을 멋지게 잡은 김하성은 이를 2루수에게 던져 이닝을 종료시켰다. 6회 1사 후에는 마이크 프리먼의 짧은 땅볼을 뛰어가며 낚아채 1루로 러닝 스로우 처리하는 깔끔하고 멋진 수비를 선보여 관중들의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에서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호르헤 마테오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로 5-4로 이겼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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