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쉽게 치네" 추신수를 보고 '친구' 김태균은 놀랐다 - 스타뉴스

"150km 쉽게 치네" 추신수를 보고 '친구' 김태균은 놀랐다

인천=심혜진 기자  |  2021.03.25 21:00
추신수./사진=뉴시스추신수./사진=뉴시스
SSG랜더스 추신수(39)가 구단과 자신의 첫 홈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수확했다. 처음으로 나선 좌익수 수비도 무난하게 마쳤다.

추신수는 2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SSG는 지방을 돌며 원정경기를 펼치다가, 이날 처음 홈경기를 맞이했다. 추신수도 처음이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25일 입국한 후 창원에서 자가격리를 했다. 그리고 부산, 울산, 대구, 창원 등 경남권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왔다.

경기 전 추신수는 "홈구장에는 처음 왔지만 시즌의 절반(72경기)를 치러야 하는 홈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다른 편의시설을 빼고 야구장만 보면 내가 가 본 구장 중 SSG랜더스필드가 가장 좋다"고 이야기했다.

홈구장에서의 첫 날. 기분좋게 안타와 타점을 수확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0-2로 끌려가던 1회 추신수는 선두타자 최지훈의 3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3루 기회서 상대 선발 원태인의 직구를 잡아당겨 2루 쪽 땅볼을 만들었다. 최지훈이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KBO리그 개인 3번째 타점이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3회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풀 카운트에서 원태인의 직구를 받아쳐 내야를 빠르게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최정의 안타 때 2루까지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5회 1사 1, 3루에서는 1루쪽 땅볼을 쳤다. 빠른 발로 공보다 빠르게 안착해 병살타를 면했다. 동시에 타점까지 올렸다. 이후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다만 추신수에게 뜬공 타구가 날아가지는 않았다. 모두 안타가 되는 타구 뿐이었다.

하지만 1회초 수비 때 보여준 송구는 그의 건재함을 엿보기에 충분했다. 1회초 무사 2, 3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자 좌익수 추신수는 안정적으로 타구를 잡아냈다. 추신수는 홈으로 정확히 송구하며 녹슬지 않은 어깨를 자랑했다. 공은 원바운드로 포수 이흥련에게 전달됐다.

이날 중계를 맡은 해설위원은 1982년생 '친구' 김태균(39)이었다. 김태균은 한화 이글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오랫동안 활약했다. 2001년 데뷔 첫해 바로 신인왕을 차지했고, 커리어 내내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을 보여졌다. 그 결과 KBO리그 역대 최고의 우타자로 군림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을 기록했고, 통산 2000안타와 300홈런을 모두 달성한 우타자는 김태균 하나뿐이다. 명실상부한 리그 최고의 타자로 발돋움했다. 올해부터는 KBSN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 해설위원과 추신수는 청소년 대표팀을 시작으로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함께 몸담은 인연이 있다.

김 위원은 추신수가 1회 타점을 올리자 "앞 타순에서 기회를 만들면 추신수도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다"면서 "크게 힘을 들이지 않고 가볍게 타점을 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추신수의 장점도 짚었다. 김 해설위원은 "타격 자세는 흠 잡을 데가 없다. 추신수의 장점은 임팩트 때다. 손목 사용을 잘한다. 그래서 타구에 힘이 실리고 강한 스윙을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의 칭찬이 끝나자마자 추신수는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김 위원은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160km 가까운 빠른 공을 쉽게 쳤던 타자이기 때문에 원태인의 150km 가까운 공도 가볍게 치는 것 같다"고 놀라워 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원태인의 초구에 배트를 내다가 멈췄다. 그러나 주심은 스윙으로 인정했다. 이 장면을 두고 김 위원은 "타격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고 느껴진다. 스윙은 됐지만 자기가 생각했던 공이 아닐 때 멈출 수 있는 힘이 생겼다. 사직 경기에서는 멈추지 못하고 힘없이 돌아가는 체크 스윙이 나왔었다. (배트를) 잡아주는 모습을 봤을 때 컨디션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확실하게 멈출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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