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8회 악송구 하나, 추신수의 결승타가 날아갔다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3.23 18:17
3루수 고명준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사진=OSEN 3루수 고명준이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사진=OSEN
수비 실책 하나로 SSG 랜더스가 두 가지를 잃었따. 패배 그리고 추신수(39)의 결승타가 날아갔다.


SS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2-3으로 졌다. 시범경기 3연패다.

경기 후반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날 경기서는 추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정의 몸살 증세로 타순이 2번에서 3번으로 바뀌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다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하게 된 추신수는 초구에 바로 배트를 냈고, 2루수와 유격수 방면의 안타를 때려냈다. 2루수 안치홍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와 KBO리그 첫 타점을 신고하게 됐다.

그렇게 SSG는 2-0의 리드를 잡고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대로라면 추신수의 적시타가 결승타가 되는 경기다.

전날 경기와는 다른 양상이 이어졌다. 마운드의 호투가 이어졌다. 선발 정수민을 시작으로 김택형, 김세현이 이어 올라와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7회 1실점을 한 것까지는 괜찮았다. 1점 차이 리드를 빼앗긴 것은 수비 때문이었다. 8회 사달이 났다. 8회말 선두타자 김재유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신용수가 내야 안타를 쳤는데 3루수 고명준이 2루 주자를 체크하고 1루로 뿌렸는데, 송구가 벗어나고 말았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렇게 악송구 하나로 추신수의 결승타는 지워졌다.

이후 SSG는 오윤석의 몸 맞는 공에 이어 김민수에게 진루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추재현에게 2루 땅볼을 내줘 2-3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경기에서도 SSG는 무려 실책 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었다. 이날도 실책에 울었다. 연습경기까지 포함해 1승 9패가 됐다.

3회 2타점 적시타를 친 추신수./사진=OSEN 3회 2타점 적시타를 친 추신수./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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