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점에도' 아쉬운 추신수 "더 강한 타구 만들고 싶었는데..."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3.23 15:45
추신수가 23일 롯데전 2사 만루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사진=OSEN 추신수가 23일 롯데전 2사 만루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사진=OSEN
추신수(39·SSG)가 고향 부산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에 이어 첫 타점까지 신고했다. 그러나 아직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시범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22일) 사직 롯데전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한국 무대 첫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냈다. 0-0으로 맞선 3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를 지체 없이 받아쳤다.

강한 타구는 유격수와 2루수 사이로 향했고, 2루수 안치홍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중견수 방향으로 흐르는 안타가 됐다. 그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타점을 신고했다. KBO리그에서의 첫 타점이었다. 이후 3루 주자 김강민이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며 홈으로 쇄도했으나 아웃돼 공격이 그대로 끝이 났다.

마지막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바뀐 투수 김유영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연속 3개의 볼을 골라 1루를 밟았다. 아후 추신수는 대주자 고종욱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추신수는 "오늘 안타는 잘 맞았다기 보다는 코스가 좋았던 것 같다. 결과는 좋았지만, 원하는 부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떤 부분이었을까. 그는 "타석에서 공을 보내고 싶은 방향이 있었는데 보내지 못했고, 조금 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타점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공을 보는 것과 타격 밸런스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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