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구장에서 만난 추신수-이대호, "반갑다" vs "기분 색다르네" [★부산]

부산=심혜진 기자  |  2021.03.22 12:39
추신수와 이대호(오른쪽)./사진=뉴스1 추신수와 이대호(오른쪽)./사진=뉴스1
1982년생 추신수(39·SSG)와 이대호(39·롯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각자의 기분은 어떨까.


추신수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범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이대호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대호가 부산 수영초등학교 재학 시절 추신수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한 이야기는 익히 알려진 사실. 이후 두 선수는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다만 길은 달랐다. 추신수는 부산고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이대호는 롯데에 입단해 팀의 간판타자가 됐다. 그리고 20년의 세월이 흘러 국내 무대서 재회하게 됐다.

2016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에 진출했을 당시 조우한 적이 있다. 이제 무대를 옮겨 사직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국 그라운드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 전 두 선수는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대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추신수는 "특별한 게 없다. 미국에서 종종 있었던 일이다. 친구를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마음 뿐이다"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

사직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가대표(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여기서 훈련했는데 그 이후 리모델링을 많이 한 것 같다.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호는 "오늘 경기 전 추신수와 만나 안부를 묻고 얼굴 보니 기분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추)신수와는 프로 선수가 되고 나서 국가대표 경기를 제외하곤 함께 뛴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 미국에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를 뛰었을 때도 기분이 묘했다. 시간이 흘러 이렇게 한국에서 한 경기장에서 야구를 하게 되니 기분이 색다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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