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첫 경기 어땠나, 국민의례→꾸벅→미소 [★창원]

창원=심혜진 기자  |  2021.03.21 15:52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사진=뉴스1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사진=뉴스1
추신수(39·SSG)가 KBO리그 첫 경기를 치른 가운데, 국내 무대 첫 국민의례, 타석에 들어올 때 NC 더그아웃을 향해 '꾸벅' 인사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범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11로 패했다.

경기 전 추신수는 "일단 타이밍을 볼 것이다. 공을 많이 보는 게 우선이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다만 자신이 원했던 구종이나 코스가 들어오면 2S 이후에는 공략을 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100% 안 친다고 말은 안 하고 싶다. 내가 노리는 공이 왔을 때 2S 이후 쳐볼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그냥 죽고 싶지는 않다. 시범경기인 만큼 얻을 건 얻으면서 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 전 추신수는 국민의례 때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가슴에 헬멧을 얹은 자세로 눈을 감은 뒤 국기에 대한 경계를 했다. 그리고 1회 추신수의 순서가 돌아왔다.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올 때 NC 더그아웃을 향해 꾸벅 인사를 했다.

고종욱의 볼넷으로 무사 1루서 NC 선발투수인 파슨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빠른공은 그냥 지켜봤다. 2구째 슬라이더는 몸쪽으로 빠졌다. 추신수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높은 공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이밍이 늦어 헛스윙이 됐다. 이어 4구째 바깥쪽 빠른 공(148km)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보내 삼진으로 물러났다.

0-7로 크게 벌어진 3회. 추신수가 무사 1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시 파슨스를 만난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본 뒤 2구째 몸쪽 슬라이더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자신의 다리에 맞았다. 1-2에서 바깥쪽 높은 직구(145km)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1-9가 된 5회초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 투수도 교체됐다. 송명기를 상대한 추신수는 이번에는 타격하는데 성공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145km 빠른 공에 배트를 휘둘렀다. 타이밍이 조금 늦었던 터라 멀리 뻗지는 못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공이 잡히자 활짝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방향을 돌렸다.

이날 추신수는 세 타석을 소화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11로 쫓는 8회초 추신수 대신 김강민이 들어왔다. 추신수는 삼진-삼진-뜬공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SSG는 3-11로 패했다. 마운드가 좋지 못했다. 선발 문승원이 2이닝 만에 홈런 3방을 허용하며 7실점을 했고, 이채호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했다. 5선발 후보 이건욱이 5회 구원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2점을 내주고 말았다. SSG는 4회 1점, 9회 이흥련의 투런포로 총 3점을 내는데 그쳤다.

국민의례하는 추신수(가운데)./사진=뉴스1 국민의례하는 추신수(가운데)./사진=뉴스1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플라이아웃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SSG 추신수가 플라이아웃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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