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대응 예고한 기성용 "최선 다해 진실 밝힐 것"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2021.03.07 19:15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 나선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전에 나선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32·FC서울)이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의혹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기성용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를 마친 뒤 관련 질문에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적으로 지금 책임을 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누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제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이 시작됐고 경기가 많이 남았는데 전혀 부담이 되지 않는다. 제 축구 인생에서도 그렇고 경기를 치르는데 전혀 무리가 없기 때문에 저도 최선을 다해서 밝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언제든지 변호사님과 상의를 하고 있다. 심도 있고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72분을 뛰며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3-0 홈 개막전 완승을 이끌었다. 특히 후반 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전방을 향해 쇄도하는 나상호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넣으며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FC서울 통산 100경기까지 달성했다.

최근 기성용은 초등생 시절 후배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됐다.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현'은 지난 1일 "기성용 선수께서 가급적 속히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기성용도 응답한 것이다.

기성용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홈 팬분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 설레었다. 선수들 역시 100% 기량을 선보여서 3-0의 점수 차이로 이겨서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팬 분들 앞에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고 앞으로 더 많은 경기가 있는데 기대된다"는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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