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학폭 의혹' 두산 "판단 유보, 선수 측이 진위 여부 가린다"

박수진 기자  |  2021.03.05 13:04
울산에서 두산 선수단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동영 기자 울산에서 두산 선수단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근 팀에서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두산은 5일 입장문을 내고 "구단은 그동안 고교 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다"면서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했다. 구단은 약 2주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다. 구단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 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또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역 프로야구 선수 A, B로부터 고등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 폭로자는 자신의 사진과 실명은 물론, A와 B 선수의 실명까지 공개했다.

같은 학교의 야구부 출신이었다는 폭로자는 "A와 B로부터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 이 때문에 학교와 야구부에 못 나간 적도 많다"고 주장한 뒤 "이게 전부가 아니다. 둘의 만행을 아는 이들로부터 증언을 받아 녹음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그들의 민낯이 까발려지길 바란다. 인과응보를 받아 평생 얼굴을 들 수 없길 바란다"고 폭로했다.

◆ 다음은 두산 구단 공식 입장 전문.

최근 불거진 소속 선수의 학교 폭력 이슈와 관련한 두산 베어스의 입장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단은 그동안 고교시절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 측과 두 차례 만났습니다. 한 차례 만남으로는 상대방의 입장과 주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어 중립적인 위치에서 재확인의 작업을 거쳤습니다.

동시에 해당 선수와의 면담, 주변인에 대한 조사를 객관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구단은 약 2주 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크로스체크, 재확인의 작업을 반복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를 주장하는 당사자와 해당 선수의 진술은 중요 부분에서 서로 엇갈렸습니다.

이에 구단은 해당 선수가 소속 에이전트 회사를 통해 사실관계 여부를 재차 확인하고 그 진위여부를 가리겠다고 결정한 바,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여 그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판단을 유보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차후 사실관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면 그에 따른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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