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비둘기' 데프콘, 소년원 루머→'놀면' 하차될 뻔[종합]

한해선 기자  |  2021.02.02 09:52
가수 데프콘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가수 데프콘 / 사진=김휘선 기자 tndejrrh123@


인기 예능 고정 출연자에 대한 '검증'의 시선이 따갑다. 이번엔 가수 데프콘이다.

2일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데프콘의 하차 의견을 두고 갑론을박이 형성됐다.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선 '놀면 뭐하니?'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데프콘의 과거 문제 의혹이 제기된 것.

네티즌들은 데프콘이 과거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학창시절 패싸움을 벌였다. 경찰에 불려가 재판까지 갈 뻔 했지만 피해 가족들과 합의했다"고 말한 내용과, 그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른 것을 보고 소년원 출신이라 주장했다. 데프콘이 과거 청소년이 받는 가장 엄중한 법적 처벌인 10호 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갔으며, 이로인해 군 면제까지 받았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지난 1월 30일 '놀면 뭐하니?'에서 데프콘이 '마형사'로 새로운 부캐릭터를 선보이자 일부 시청자들이 그의 과거를 문제 삼았다. '놀면 뭐하니?' 공식 홈페이지에는 "소년원 다녀온 데프콘 보기 너무 불편합니다", "소년원 출신이 형사 역할 하는 건 좀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소년원 출신인 데프콘이 무슨 형사 역할을 맡나요?" 등 항의성 글이 다수 올라왔다.

/사진=MBC /사진=MBC


데프콘 하차 요구 의견까지 나오자 2일 데프콘의 소속사 SM C&C는 "당사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데프콘에 관한 출처가 불분명한 허위의 악성 루머가 유포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해당 내용들은 당사 아티스트를 향한 무조건적 비방, 악의적인 비난, 허위 사실 유포 등이 포함돼 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또한 "데프콘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오래전 당시 어울리던 친구들과 패싸움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평생 반성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주변인들에게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며 열심히 살아왔다"며 "소년원 수감, 10호 처분은 사실무근이며 또한 군면제를 받은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온라인 상에 유포되고 있는 데프콘에 대한 악성 루머와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이다.

최근 인기 예능 등 방송에 출연하는 이들을 두고 시청자들의 '출연자 검증' 시선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출연자들의 과거 행동을 끄집어내며 도덕성을 강조하는 바. '힙합 비둘기'로 활동하던 데프콘이 한 순간에 범죄자로 낙인찍힐 뻔한 아찔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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