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레드 SK, "신세계가 회색에 '인천' 새겨 보내왔다"

제주=심혜진 기자  |  2021.02.02 05:45
SK 와이번스 팀명이 사라지고 회색 바탕에 영문으로 \'인천\'만 적힌 백드롭./사진=심혜진 기자 SK 와이번스 팀명이 사라지고 회색 바탕에 영문으로 '인천'만 적힌 백드롭./사진=심혜진 기자
'SK 와이번스'라는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않았다. 제주 스프링캠프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SK는 1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며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SK 구단은 최근 신세계그룹 이마트로 인수가 확정됐고, 본 계약을 체결하는 이달 23일부터는 새로운 팀 명으로 활동한다. 아직 구단명과 CI 등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단은 이날 SK 와이번스 로고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진행했다.

그래도 조금씩 'SK 와이번스'의 색깔을 지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백드롭이 가장 눈에 띄었다. 백드롭은 감독 및 선수가 공식 인터뷰를 할 때 뒤에 보이는 배경막을 말한다. 캠프에서 공개된 새 백드롭에는 SK와 와이번스라는 단어는 없었고, 그 대신 '인천'이 영문으로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배경색도 바뀌었다. 팀 색깔인 붉은색 대신 회색으로 제작됐다.

류선규(51) SK 단장은 "원래는 신세계그룹 이미지로 백드롭을 제작하려고 했는데, 아직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은 터라 신세계그룹 쪽에서 노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며 "그래서 '인천으로 하자'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신세계그룹 측에서 만들어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 실내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SK 선수단./사진=SK 와이번스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 실내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는 SK 선수단./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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