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하성' 1순위는 김혜성, 키움 "훌륭한 내야수 많다" 자신감

박수진 기자  |  2021.01.28 16:35
키움 김혜성.  /사진=뉴스1 키움 김혜성. /사진=뉴스1
2021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최우선 과제를 떠안고 있다. 우선 김혜성(22)을 유격수로 고정한다는 큰 그림을 그려놨지만 내야 뎁스 강화라는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


키움은 27일 1군 스프링캠프 명단과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 등 총 32명 가운데 신인은 투수 장재영(19)과 내야수 김휘집(19) 등 2명밖에 없다.

지난 시즌 대만에 차렸던 스프링캠프 인원(38명)과 비교하면 6명이나 적게 1군 캠프를 꾸린다. 키움 관계자는 "될 수 있으면 소규모로 명단을 구성하려 했다. 퓨처스 선수들이 오전에 같은 장소(고척스카이돔)에서 캠프를 진행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언제든지 선수들을 더 부를 수 있어 우선 소수정예로 훈련을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기본적으로 김혜성-서건창(31)의 키스톤 콤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지만 만일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새로 데려올 외국인 타자의 포지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김하성이 나간 자리를 새 얼굴로 대체해야 한다.

유일하게 키움 신인 야수 가운데 1군에서 캠프를 시작하는 김휘집.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유일하게 키움 신인 야수 가운데 1군에서 캠프를 시작하는 김휘집.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포스트 김하성'의 후보군도 많이 준비됐다. 2차 1번 신인 김휘집과 마찬가지로 생애 처음 1군 캠프에 합류한 신준우(21)도 유격수가 주포지션이다. 비록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하지만 문찬종(30), 김은성(28), 김주형(25), 김병휘(20)도 빼놓을 수 없다. 키움 관계자는 "우리 팀에 좋은 내야수가 많다"고 자신했다.

키움은 육성 노하우가 있는 구단이다. 강정호(34)가 2015년 피츠버그로 이적했을 때에도 김하성으로 곧바로 공백을 메웠던 기억이 있다. 홍원기(48) 키움 감독 역시 "우리 구단은 매년 보강보다는 유출이 많았다. 하지만 걱정을 하기보다는 희망을 가지려고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홍 감독은 "깨끗한 도화지 위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다. 객관적인 시선을 갖고 캠프를 치를 것이다. 김하성 공백을 메워줄 훌륭한 선수들이 벌써 많이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지난해 11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진행한 키움의 마무리 캠프 장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해 11월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진행한 키움의 마무리 캠프 장면.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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