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긍정 검토"

이정호 기자  |  2020.10.07 15:23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좁은의미의 병역특례인 '입영연기'에 대해 긍정 검토를 시사했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박양우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특례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박양우 장관은 "문체부만이 아니고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여론의) 많은 의견이 순수예술이나 체육계처럼 대중문화예술인도 '특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좁은 의미의 특례(연기)"라고 말했다.

이날 박양우 장관에게 대중문화예술인 병역특례를 질의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문체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자에 대해 30세까지 병무청장과 협의해 입영을 연기하는 내용이 골자다.

전용기 의원이 병역법 개정안이 정기국회 내인 11월에 통과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여기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박양우 장관은 "조속히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 2018년 빌보드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다. 비슷한 시기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몇몇 선수가 병역 특례를 위한 목적으로 선발됐다는 논란이 나오면서, 운동선수 못지 않게 국위선양하는 방탄소년단의 병역면제 주장이 불거졌다.

최근에는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를 강타하자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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