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했다" 이근 대위, 채무 뒤늦게 해결→결백 영상 삭제→명예 실추[종합]

한해선 기자  |  2020.10.05 08:17
/사진=A씨 인스타그램 /사진=A씨 인스타그램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부대원에게 빌린 200만원을 갚고 '채무 논란'을 해결했다. 이근 대위는 "착각했다"며 뒤늦게 채무 관계를 수습했지만, 그를 FM 인성으로 안 여론의 실망한 반응이 적지 않다.

이근 대위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근대위'에 'XX이의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란 제목으로 영상을 올리고 "채무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라며 "저는 과거 A씨와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했고 이 부분에 대해 A씨와 만남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A씨와 대화를 한 후 A씨의 주장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으며, 이 점에 대해 A씨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는 "A씨와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히 변제했다며 이 영상은 해당 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것은 물론, A씨의 명예회복을 위해 촬영한다"며 "A씨에 대한 신상털기, 사진 퍼나르기, 외모비하 등 인신공격을 중단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런 일 일으켜 모든 분께 죄송하다. 마지막으로 UDT 선후배님들께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사진=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이근 대위 유튜브 영상 캡처


A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4년에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은 사람이 있다"라며 채무 판결문을 공개, 이근 대위에 대해 채무 논란을 제기했다. 이근 대위는 "A씨에게 200만원을 빌린 것은 맞지만 100~150만원은 현물로 갚았고, 나머지는 상호 합의 하에 스카이다이빙 훈련으로 갚았다"고 해명했다. 이후 A씨가 이근 대위와의 녹취록까지 공개하자 네티즌은 이근 대위에게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A씨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근 형님이 대전으로 오셔서 만났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며 "여러 번의 금전 거래 내역으로 인한 착각이 있었다. 서로의 불신으로 지인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소통이 잘 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지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예상보다 훨씬 사안이 커졌고, 큰 피해를 받은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개인 간의 문제이지만 결과적으로 부대 선후배님들께 우려를 끼쳤고, 정말로 죄송하다. 그리고 중재하려 애쓰신 선배님들, 고생하신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다"라며 "이근 형님의 건승을 바란다. 그리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라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 영상 캡처


이근 대위는 과거 채무 문제를 당사자와 직접 해결해 논란은 씻었지만, 실추된 이미지를 100% 회복하진 못했다. 이근 대위는 최근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의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FM 교관으로 출연하며 인기를 모았던 터라 채무 논란이 곧 인성 논란으로 번졌다. 이근 대위는 앞서 A씨가 채무 논란을 제기한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올렸고, 네티즌의 갑론을박을 유발했다. 이날 이근 대위는 사과 영상을 올리며 직전의 자기 주장 영상을 삭제하기도 해 의문을 자아냈다.

이에 네티즌은 "거짓말하다 걸린 건 사과 안 하네", "영상은 왜 지웠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지만 당사자들 사이에서 끝난 문제이니 제3자 입장에선 뭐라 말할 것도 없는 듯", "누가 사칭해서 A씨 비하하는걸 고정댓글로 한건 이근대위 본인 아닌가", "잘 끝나서 다행이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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