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 빅토르 최, 사망 30년만에..음주운전 의혹 왜? [★NEWSing]

김미화 기자  |  2020.08.18 10:54
고 빅토르 최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토\'에서 빅토르 최 역할을 연기한 유태호 / 사진=영화 스틸컷 고 빅토르 최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토'에서 빅토르 최 역할을 연기한 유태호 / 사진=영화 스틸컷


러시아 록 음악계 전설인 가수 고(故) 빅토르 최가 음주운전으로 세상을 떠난지 30주기가 된 가운데, 그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한 라트비아 국적의 여성은 러시아 TV 방송 NTV와 현지 인터뷰를 통해 고 빅토르 최의 30주기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며 "교통사고를 당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했다"라고 밝혔다.

이 여성은 당시 자신이 고 빅토르 최가 사고를 당한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고 빅토르 최의 자동차가 엄청난 속도로 자신의 집을 지나친 이후 맞은 편 차선으로 넘어가 버스와 충돌하는 모습을 목격했으며 직후 사고 신고를 하고 고인의 시신을 끌어내기 위해 돕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사고 다음 날 현지 경찰로부터 고인의 혈액에서 알코올이 검출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후 사고 조사 서류에서 이 내용이 빠져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 공식 발표에는 고인이 소련 소형 승용차를 몰다 졸면서 버스와 충돌한 이후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 빅토르최는 1962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2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19세 때인 1981년 록 그룹 키노를 결성, 소련의 압제적 분위기에 맞서는 저항과 자유의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현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빅토르 최가 세상을 떠난 시점은 1990년이었다. 당시 순회 공연을 위해 방문한 라트비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것. 당시 고인의 나이는 28세였다.

고 빅토르 최 사망 30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고 빅토르최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레토'가 개봉하기도 했다. 배우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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