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놀면 뭐하니?'로 체면치레 한 MBC 예능③ [2020 상반기 예능 결산]

[★리포트]

이경호 기자  |  2020.06.22 11:09
\'구해줘! 홈즈\', \'놀면 뭐하니?\'(사진 아래)/사진=MBC '구해줘! 홈즈', '놀면 뭐하니?'(사진 아래)/사진=MBC


MBC 예능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인기 예능이 주춤했다. 반면 '구해줘! 홈즈'와 '놀면 뭐하니?'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 속에 체면치레를 했다. 이밖에 예능 프로그램들은 선전, 혹은 이전보다 큰 관심 없이 방송을 이어갔다.

/사진=MBC /사진=MBC


먼저 지난해 3월 첫 방송한 '구해줘! 홈즈'는 지난 5월 24일 올 상반기 자체 최고 시청률 8.0%를 기록했다. 5%~7% 대 시청률이 오가는 상황이지만, 일요일 심야 방송(오후 10시 45분 방송)대에서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집 찾기 예능으로 나름 알찬 정보를 전달,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가고 있다.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 릴레이가 펼쳐지는 '놀면 뭐하니?'도 주말(토요일 오후 6시 30분)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최근 이효리, 비와 유재석이 의기투합해 그룹 싹쓰리를 결성하면서 모처럼 시청률 상승세다. 동시간 예능 '불후'와 때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도 이제 MBC 토요일 예능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다.

'나 혼자 산다'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5월에는 2주 연속 시청률 한 자릿수로 시청률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1월(1월 24일 방송분은 7.3%), 2월, 3월, 6월에 시청률 10%를 넘으며 여전히 인기 예능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 \'공부가 머니?\', \'편애중계\'/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공부가 머니?', '편애중계'/사진=MBC


이밖에 '전지적 참견 시점'은 올해 단 한 차례도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지 못하면서 MBC 토요일 심야 간판 예능이란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자존심을 구겼다. 올 상반기 자체 최고 시청률은 8.4%(5월 23일, 2부 기준, 자체 최저 시청률은 4.1%(5월 2일)다. 4%~7% 사이의 시청률을 오가고 있다.

또한 '라디오스타'는 수요일 심야 경쟁에서 출연자에 따라 시청률 변동폭이 컸다. 4월 1일, 4월 8일 각각 10.6%, 10.0%를 기록했는데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스타들이 출연한 방송분으로 올 상반기 2주 연속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외 방송분 시청률은 3%~6% 사이를 오갔다.

'복면가왕'은 7%~10%대를 오가며, MBC 일요 간판 예능으로 체면을 지키고 있다.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이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밖에 MBC 예능 '공부가 머니' '편애중계' '선을 넘는 녀석들'은 시청률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올 상반기를 마무리 하고 있다. 또 지난 3월 9일 첫 방송한 '부러우면 지는 거다'는 첫 회 3.1%(2부 기준)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1%~2%대를 오가는 저조한 시청률로 월요일 지상파 심야(오후 11시대) 예능 경쟁에서 고전 중인 상태다.

2020년 상반기 지상파 예능은 시청률에 웃고 울어야 했다. 일부 예능은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일부는 꾸준히 외면 받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상파 예능이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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