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흥국생명과 첫 만남 "결정할 시간 필요하다"

심혜진 기자  |  2020.06.0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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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사진=뉴스1 김연경./사진=뉴스1
'배구 여제' 김연경(32)이 전 소속팀 흥국생명과 만났다. 구체적으로 진행된 부분은 없다. 다만 김연경이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3일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김연경 선수와 김여일 단장이 만났다"며 "좋은 만남을 가졌고, 다만 김연경 선수가 '결정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일 김연경이 V리그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의도치 않게 자신의 국내 복귀 타진이 알려진 상황이라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김연경의 입장이다. 흥국생명도 김연경의 의견에 동의했고, 첫 만남을 그렇게 마무리했다.

김연경이 한국에 돌아오고 싶다는 의지만 있으면 큰 걸림돌은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에 이달 30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치면 2020~2021시즌에 뛰는 것이 가능하다.

관건은 몸값이다. 김연경이 V리그로 복귀하려면 원 소속팀 흥국생명으로 돌아가야 한다. V리그 여자부 샐러리캡은 23억 원이다. 흥국생명은 이재영(6억원), 이다영(4억원)과 FA 계약을 체결하며 연봉 10억 원을 이미 소모했다. 또 이재영, 이다영에게 옵션 3억원을 써 김연경에게는 최대 옵션으로 2억원밖에 보장할 수 없다. 여기에 최대 연봉 4억5000만원(팀 총 연봉의 25%)을 더해도 흥국생명이 김연경에게 쓸 수 있는 최대 금액은 6억5000만원이다. 나머지 6억5000만원으로 그 외 선수들의 연봉 계약을 마쳐야 한다.

김연경은 어떤 결정을 할까. 김연경의 11년 만 국내 코트 복귀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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