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고 알칸타라. .사진=뉴스1
① '우승' 두산 8, 키움·LG 1표... 5강팀 한화·롯데는 '0'
② 홈런 박병호 '독주', 다승 양현종-플렉센-이영하 '경합'
③ 최고 외인 투수 알칸타라, 타자는 로하스
최고 외국인 투수 예상.
다른 위원 7명은 각각 다른 이름을 불렀다. 크리스 플렉센(26·두산),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KT), 벤 라이블리(28·삼성), 마이크 라이트(30·NC), 제이크 브리검(32·키움), 드류 루친스키(32·NC), 닉 킹엄(29·SK) 등이다.
지난 해 KT 위즈서 활약했던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년차를 맞는다. 앞서 리그를 주름잡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올 시즌 두산의 막강한 팀 전력상 플러스 요인이 많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공 사례도 있다. 지난 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린드블럼이다.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서 활약했던 린드블럼은 두산으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구사했다. 특히 지난 해 정규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의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고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향했다.
안경현 위원은 "알칸타라가 지난 해 린드블럼과 비슷할 수도 있다. 이미 검증된 선수이고, 두산의 팀 전력이 KT보다 좋다. 무엇보다 우승 경험이 있는 야수들을 갖췄다. 또 잠실구장 크기가 커 투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순철 위원도 "잠실구장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KT에서 능력을 보여준 바 있다. 두산 야수진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A위원은 "구위가 좋은 데다 지난 해 KBO리그 경험이 있다. 두산도 강팀"이라며 알칸타라를 좋게 평가했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뉴스1
이동현 위원은 데스파이네를 선택하며 "흔치 않은 팔색조 투수다. 와인드업을 했다가 퀵모션으로 던지는 등 타자들의 타이밍을 기술적으로 빼앗는다. 레퍼토리가 다양하고 범타 유도가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라이블리의 손을 들어준 장성호 위원은 "구위가 최고다. 감정 기복이 심한 것만 보완된다면 좋을 것 같다. 오승환(38·삼성)의 합류로 불펜진까지 좋아졌으니 승수 올리기가 쉬워질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삼성의 외국인 투수 흑역사를 끊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열 위원은 브리검을 꼽으며 "약점이 거의 없는 투수다. 부상이 약점인데, 로테이션만 잘 지켜준다면 다승왕도 유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드류 루친스키. /사진=뉴스1
라이트를 선택한 B위원은 "NC 스카우트가 그냥 뽑지는 않았을 것이다. 첫 시즌부터 100만 달러를 선사한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위원은 "킹엄이 다승왕 후보다. 공의 위력이 있고, 무엇보다 구종이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 /사진=뉴스1
최고 외국인 타자 예상.
로하스는 올 해 KT에서만 4번째 시즌을 보낸다. 지난 해에는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 위원은 "로하스의 연습경기 컨디션이 좋았다. KBO리그 4년차인 만큼 완벽하게 적응했다. 지난 해 골든글러브를 받은 영향도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열 위원도 "지난 시즌에는 키움의 제리 샌즈(33·한신 타이거즈)가 리그 최정상급 타자였다. 올 시즌에는 로하스일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A위원은 "로하스가 점점 더 리그에 적응하는 것 같다. 지난 해 골든글러브도 받았다"고 칭찬했다. C위원도 "시간이 갈수록 한국야구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딕슨 마차도. /사진=OSEN
B위원은 "한국은 수비에 다소 박한 평가를 하는 경향이 있다. 야수 중에서는 마차도가 팀에 가장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수비를 정말 잘 한다. 방망이도 타율 0.270~0.280 정도는 충분히 해줄 것이다. 잘 적응한다면 3할도 가능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터를 꼽은 이동현 위원은 "스윙 궤적이 좋고 장타력도 겸비했다. LG의 로베르토 라모스(26)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타자에게 불리한 잠실구장이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이미 로맥. /사진=뉴스1
이순철 위원은 알테어에 대해 "스피드와 파워가 있다. 꾸준히 경기에 나가면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 수비도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 설문에 참여한 해설위원 10명(가나다순)
서용빈 심수창 안경현 이동현 이순철 이종열 장성호 외 익명 요구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