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10명 설문] '우승' 두산 8, 키움·LG 1표... 5강팀 한화·롯데는 '0'

김우종 기자  |  2020.04.29 20:52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이 김태형 감독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KBO리그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2020 시즌은 사상 초유의 개막 연기를 거치면서 더욱 예측불허의 판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뉴스는 야구 해설위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해 올 시즌 우승팀과 5강팀, 홈런왕과 다승왕, 최고 외국인 투수와 타자를 전망했다. /스포츠부


① '우승' 두산 8, 키움·LG 1표... 5강팀 한화·롯데는 '0'

우승팀 예상. 우승팀 예상.
올 시즌도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일까. 해설위원 10명 중 무려 8명(80%)이 예상 우승 팀으로 두산을 꼽았다. LG와 키움도 각각 1표씩 얻으며 대항마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두산이 올해도 가장 강할 것이라는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첫째 큰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 둘째는 강력한 선발진, 셋째는 예비 FA 9명의 확실한 동기 부여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은 두산에 대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한다. 예비 FA들의 동기 부여도 확실하다. 알칸타라와 플렉센의 성적도 좋다. 특히 알칸타라는 검증이 된 투수다. 국내 선발진도 안정적이다. 모든 게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모두 떠났지만, 새 외인 투수 알칸타라와 플렉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재호, 오재일, 정수빈, 허경민, 최주환, 유희관, 이용찬 등 예비 FA들도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이동현 SBS 위원은 "주전 FA 야수진들이 동기 부여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승을 경험한 김태형 감독도 선수단을 운용하는 노하우가 있다. 김강률 등 마운드 전력도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LG와 키움을 우승팀으로 점찍은 위원도 있었다. LG를 꼽은 장성호 KBS N SPORTS 위원은 "5선발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다. 전력 유출도 없으며 야수와 불펜의 힘이 강하다"고 내다봤다.

키움을 택한 심수창 MBC SPORTS+ 위원은 "다른 팀은 외국인 투수들의 전력 유출이 있지만, 키움은 브리검과 요키시가 그대로 간다. 필승조 등 중간 계투진이 자리를 잡았다. 타격은 원래 상위권 전력"이라고 치켜세웠다.

(왼쪽부터) 손혁 키움 감독, 염경엽 SK 감독, 류중일 LG 감독, 이동욱 NC 감독. /사진=뉴스1,뉴시스 (왼쪽부터) 손혁 키움 감독, 염경엽 SK 감독, 류중일 LG 감독, 이동욱 NC 감독. /사진=뉴스1,뉴시스
5강팀 예상. 5강팀 예상.
해설위원 10명 모두 지난해에 이어 두산과 키움은 올해도 5강에 진출할 거라 봤다. 그 뒤를 이어 중복 답변을 포함해 총 55표 중 LG와 NC가 9표를 받았다. SK는 7표, KT가 6표를 각각 얻은 가운데, 삼성이 3표, KIA가 1표를 획득했다. 반면 지난해 9위와 10위인 한화와 롯데는 단 한 명의 선택도 받지 못했다.

서용빈 SPOTV 위원은 두산, NC, LG, 키움이 4강 안에 들면서, SK와 KT가 5위 싸움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 위원은 SK를 5위권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 "김광현의 공백이 있다. 단지 에이스가 한 명 빠진 게 아니다. 연승을 이어가거나 연패를 끊거나, 확실하게 잡을 경기 등 팀 분위기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이어 "KT는 지난해 경험이 큰 자산이 됐을 것"이라면서 점수를 줬다.

반면 두산, 키움, SK, LG, NC를 꼽은 이종열 SBS 위원은 "SK는 킹엄이나 다른 선발들이 던지는 걸 보니 나쁘지 않았다. 전력이 크게 뒤처질 게 없었다. 지난 시즌 5강에 못 간 팀들의 전력 상승 요소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믿음을 보였다.

두산, 키움, NC, LG에 KT를 선택한 이순철 위원은 "LG는 라모스가 자기 역할만 해준다면 공격력은 배가될 것이다.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정근우도 들어왔다. 5선발이 약해 보이긴 하나, 크게 약점이 될 만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NC에 대해서는 "중간과 마무리 쪽이 다소 약해 보일 뿐 나머지는 다 좋다. 게다가 나성범까지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해설위원 10명의 2020 시즌 5강팀 설문 결과. \'확실\'은 1점, \'경합\'은 0.5점으로 표기했다. 예를 들어 이동현 위원은 두산, 키움, NC 3강에 SK, LG, KT, KIA가 4, 5위 싸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설위원 10명의 2020 시즌 5강팀 설문 결과. '확실'은 1점, '경합'은 0.5점으로 표기했다. 예를 들어 이동현 위원은 두산, 키움, NC 3강에 SK, LG, KT, KIA가 4, 5위 싸움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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