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이학주, 재활 마무리 단계... 개막 합류 가능할까?

한동훈 기자  |  2020.04.16 05:09
삼성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학주(30)가 재활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 몸 상태는 곧 1군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다.


이학주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전지훈련을 완주하지 못하고 2월 28일 조기 귀국했다. 이학주는 경산 2군 훈련장에서 회복에 매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1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 기술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에 큰 부상은 아니었다. 연습경기에 출전하기는 힘들었으나 기술훈련은 가능한 상태였다. 허삼영 감독은 전문가 의견을 구했다. 컨디셔닝 파트가 훈련보다는 회복을 권유했다. 어차피 삼성도 2월 말부터는 실전 위주로 훈련 일정이 잡힌 상태였다. 허삼영 감독은 아예 귀국해서 편안하게 재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학주는 경산 볼파크에서 재활과 기술훈련을 병행했다. 삼성 관계자는 "재활은 거의 다 끝난 상태다. 기술훈련은 이전부터 하고 있었다. 건강 상태만 보면 1군 콜업을 슬슬 준비하는 수준 정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할 날이 머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학주의 개막전 출전에도 관심이 간다. 사실 원래대로였다면 삼성은 이학주 없이 개막을 맞아야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개막이 한 달 넘게 밀렸다. 이학주에게는 부상을 회복할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학주는 허삼영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유격수다. 컨디션과 건강에 문제만 없다면 이학주가 주전이다. 허 감독은 오키나와에서 이학주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면서 "베스트 컨디션이면 무조건 널 쓴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수와 외국인선수 타일러 살라디노가 유격수를 충분히 맡을 수 있지만 허삼영 감독의 구상이 맞아 떨어지려면 이학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학주와 김상수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살라디노가 3루를 보면서 이원석이 1루로 이동하는 것이 허 감독의 청사진이다.

오는 21일부터 시범경기 격인 교류전이 시작된다. 이르면 5월 1일 개막도 가능하다. 이학주가 21일 이전에 부름을 받고 연습경기를 3~4경기 소화한다면 개막전 출전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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